어릴때 주로 수영역 인근에서 먹었던 곱창도 그러했고, 서울에서 사회생을 하면서

맛있는 집을 찾아다녔던 곱창도 흔히 말하는 윗동네 또는 서울식 곱창이다.

표현이 거창해 보이지만 차이는 단 하나다. 내장구이에 진짜 곱창이라는게 메인인지 아닌지.

부산쪽은 대부분 양대창, 막창을 주로 먹어서 소창인 곱창을 내어주는 곳은 많지 않다.

(작은 내장안에 약간은 퍽퍽한 곱이 들어있는 것이 곱창이다.대창의 기름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중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해성막창과 해운대막창 인근에 있는 서울식 곱창집을 소개한다.

이팔곱창. 소곱창이다.

생긴지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다. 여기 만들어지는 걸 보고 해운대막창 큰이모님께 저기 곱창집 하나 생기더라~라고

말했던게 그리 오래전이 아닌것 같으니.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소문이 난건지, 화사 떄문인지, 아니면 해성막창과 해운대 막창에서 밀린 분들이 이쪽으로 

온건지 알 수는 없지만 7시쯤 되면 기다리는 줄이 생긴다.

매뉴다.

앞서 말한 것 처럼 윗동네 스타일의 곱창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이팔곱창구이는 그냥 일반 곱창구이보다 곱이 많이 들어있는

상품이다. 다른 곳에서는 대부분 "알곱창"이라고 불린다. 

그냥 곱창구이는 말그대로 그냥 곱창이고 차이는 곱이 얼마나 실하게 들어있냐 이뿐인데, 곱창의 생명은 곱이기 떄문에 무시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기본 2인분 부터 가능하며, 현재 곱창 대란으로 인해 동일매뉴는 1인당 1인분씩 밖에 못시킨다. 쉽게 말해 두명이 가면 무릎을 꿇는다고 해도

이팔곱창구이는 2인분 밖에 못먹기에 다른걸 시켜야한다. 다른매뉴도 마찬가지.


그리 특별할 것은 없는 밑반찬들. 더 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더 가져다 주신다. 

돼지 곱창집들이 문현곱창이나 대구 곱창이라는 이름을 쓰는 것 처럼 서울에서는 황소곱창이라는 상호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런 집들을 가보면 대부분 밑반찬으로 선지국과 횟간, 천엽을 내어주는데..여기서도 은근히 기대했으나 그런건 없다.



당연히 이팔곱창을 주문했다.

초벌이 되어 나오고 염통도 조금 끼워준다. 제일 윗사진에 뭉퉁하게 생긴놈이 염통이다.

그리고 대부분 서울식 곱창집은 양념된 부추를 준다. 함께 구워먹을 수 있도록 말이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함께 먹으면 상당히 맛이 좋다.


일단 맛은 괜찮다. 곱도 괜찮게 들어있고, 사진에 보면 곱창 사이사이 하얀게 보이는데(지방말고) 굽거나 자를때

곱이 흐르는 걸 막기위해 마늘을 끼워놓았다.

양은....내기준으로 적다. 더 시키고 싶지만...무릎을 꿇어도 더 못주시냐고 사장님께 여쭤봤는데 본인도 무릎꿁고

힘들게 공수해 오는 거라며 양해를 구하신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반 곱창과 염통을 추가했다.



그냥 곱창구이. 솔직히 그저그랬다.

알곱창을 먹은 후라 비교가 되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실망스러운 맛이였다.


염통.

보통 서비스로 나오는 염통이 아닌 돈주고 사먹는 염통이라 다르긴 했다.

개인적으로 텁텁한 맛을 그리 좋아하진 않아 많이 먹진 못하겠지만 1인분 정도는 먹어볼만 하다.

그리고 전골.

이미 배가 불러서 그런지 맛은 쏘쏘. 나쁘진 않았다.


사장님께서는 부산에 유일한 서울식 곱창집이라고 하셨는데, 그말씀은 아니고. 여기저기 있긴 하다.

전체적인 평은 일단 이팔곱창이 제대로 풀리기 전에는 재방문 하지 않을 것 같다. 이팔곱창과 일반 곱창의 차이가

너무 컸다. 이팔곱창은 만족스럽지만 그냥 곱창은 그닥....대창도 있지만(먹어보진 않았지만) 굳이 대창만 먹기 위해서라면

해성막창이나 해운대막창을 선택할듯. 물론 줄이 길어서 가도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장님을 포함한 직원분들은 너무나도 친절했다. 그래서 기분이 좋은 집은 확실하다.

입맛은 개개인별로 다르니 근처에서 곱창을 찾으시는 분들은 한번씩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












곱창이 주식이지만 가끔 다른 것도 먹는다. 그 중에서도 주기적으로 먹는게 생선 회다.

보통은 수변공원 옆에 위치한 밀레니엄 회센터내의 강남상회에 가서 횟감을 사고 초장집에 가서 먹는데,

번거로운거 싫어하는 사람들과는 가끔 횟집으로 간다.

그중 같이 같던 사람들의 반응이 제일 좋았던 남천동의 연합횟집.



가기전 필수로 알아야 할 것들 몇가지.


일단 예약 필수다. 평일이고 휴일이고 무조건 예약하자.

남천동 횟집골목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곳이기에 부산 현지인들의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고 숙성회를 파는 곳이기에 더 그렇다.

숙성이라는게 몇분만에 될일이 아니니...아마 일정량을 미리 준비해두시지 싶다.


매뉴는 광어 소자요, 돔 대자요, 잡어주세요 뭐 이런거 없고 인당 3만원 부터 시작하고 만원씩 올라간다.

그리고 연합횟집의 차별성은 숙성회 세로썰기다. 숙성회야 요즘은 찾는 사람도 많고 취급하는 곳이 많아서

이제 독특한 것은 아니지만, 세로로 썰어주는 곳은 잘 없다. 말그대로 생선을 포를 떠서 등에서 배로 썰어 내는것이 아니라

아가미 쪽에서 꼬리쪽으로 길게 회를 썰어주는데 식감이 다르다.

그리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아니니 참고하자.



기본찬 입니다.

이것들 말고도 꽁치구이, 가자미 조림, 튀김등 이것저것 가져다 주시니 서운해 하지 말자.



아마 광어, 도다리, 참돔 이렇게 나왔던 것 같다.

이게 3만원 코스이고 4만원 코스부터 뽈락이 나온다.

뽈락....이게 참 그렇다. 맛있는 생선이기도 하고 마음먹고 낚시가면 잡다가 지겨울 정도로 잡아지는데...

이상하게 횟집에서 파는 곳이 별로 없다. 


원래 인당 가격을 내고 먹는 횟집은 대부분 회가 부족하면 더 주기도 해서 여기 처음 갔을때 조금 더 달라고 했는데

가져다 주셨다. 원래 그런건지 그날 사장님께서 기분이 좋으셨는지 모르겠다.

모자라면 말이라도 해보자.


회가 길쭉해서 스시 만들어 먹기도 좋다. 

직접 밥을 쥐고 스시를 만들었다고 하고 싶지만, 저렇게 먹으라고 뭉쳐놓은 밥을 따로 주신다.


마무리 매운탕.

이것도 가물가물 거리지만...아마 산초와 방아가 들어가지 않은 점잖은 맛이였던 것 같다.


음식의 식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에게 씹는 즐거움을 충분히 주었고, 숙성회 특유의 감칠만도 좋았던

만족스러운 횟집이다.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부산 맛집이라면 뭐 더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다.

다만 싱싱한 활어의 느낌을 좋아한다면 다른 곳으로 가자. 아니 그래도 한 번 가보자.


가게 앞에 주차장은 있으나 하늘에 별따기이니 참고합시다.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자 최고의 술안주라 생각하는 곳.

문현동 원조할매곱창.


충격이였다.

문현동 곱창 노래를 불렀것만 여기에 대한 포스팅이 없다는 것이..

그리고 이곳의 사진도 음식사진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말로 설명하겠다..;;;;

문현동은 부산 돼지곱창의 1번지라고 보면 되는 곳이며, 그래서 타지역에서 많은 돼지곱창 가게들이 "문현곱창"이라는 타이틀로

영업을 한다. 문현식 돼지곱창이라고 보면 되겠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아재"들과 소수의 젊은 매니아들이 주로 찾는 곳. 물론 고등학교때 부터 아재였던 난 대학때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다니고 있다.

특히나 오래전 개봉한 영화 친구에서 돼지곱창을 먹는 장면이 나오고 그곳이 문현동 곱창 거리에 위치한 "칠성식당"

이라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조금 더 대중들에게 다가갔다.

영화 친구의 장면이다. 

칠성식당은 친구의 흥행과 함께 분점을 몇개 내었고, 근처 새로 생기는 가게들도 친구곱창이니 뭐니 묻어갈려는 이름으로 오픈하거나 바꾸었다.

내가 가는 곳은 칠성식당 본점의 맞은편에 있는 "문현 원조할매곱창"

사실 칠성식당은 가본적도 없으니 비교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굳이 가봐야 할 것 같진 않았다. 솔직히 맛이 궁금해서 한번은 가보고 싶었것만,

가게 이모님과 친해져서 바로 앞에 있는 해성막창이 궁금해도 미안해서 못가는 것 처럼, 여기도 할머니, 이모님, 삼촌과 너무 친해져서 앞집은

엄두도 못낸다. 상관없다. 여기는 그냥 맛있으니 딴데 안가도 된다.


매뉴 사진은 없다. 

나야 뭐 볼필요도 없이 그냥 3인분 주세요로 시작한다.

소금구이 이런건 없고 곱창은 양념만 있으며 1인분에 7,000원. 아주 저렴하다.

그리고 삼겹살과 전골이 있으나 둘다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기본찬으로는 파저리와 무생채, 무물김치 그리고 약간의 쌈채소. 참고로 나오는 고추는 죄다 땡초(청양고추)이니 유의하자.

파저리는 내가 좋아하는 숨이 죽지 않은 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구워먹어도 맛있다.

문현할매곱창을 먹은 이후로 나의 돼지곱창의 기준은 이곳이 되었으며, 현재까지 내게는 이곳의 맛을 뛰어넘을 돼지곱창집은 없다.


앞에 설명한 타 문현식 곱창집들과 다른것은 여기는 곱창외에 다른 돼지부속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다른 곳은 주로 돼지 막창과 껍데기를 주는데

여긴 껍데기는 없지만 돼지곱창, 막창, 염통, 애기보등 부속물이 들어있어서 다양한 식감을 주기에 상당히 만족스럽다.

그리고 양념이 다른 곳보다 조금 더 매콤하고 강하다.

불은 연탄불을 쓴다. 연탄불 곱창이 제일 맛있다.


사진이 더 없어서 아쉽지만 사실 더 찍을 것도 없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물론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곱창전골은 시키지 말자. 보통 곱창 전골이 소곱창을 쓰는데 여기는 돼지 곱창을 쓴다.

불어터진 돼지 막창의 비쥬얼과 식감도 충격적일 뿐더러 맛도........난 뭐 그렇더라.


이곳은 다 좋은데 몇가지 에로 사항이 있다.

일단 위치가 문현동 구석이다 보니 2차를 가기가 마땅치 않다. 좀 나가면 서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술한잔 하고 걸어가기에는 조금

빡센 거리고 그렇다고 지하철을 타기엔 몸에 스며든 냄새가 너무 심하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가...너무 좋아하는 곳이지만 여름에는 힘들다는 것이다.

에어컨을 틀고는 있지만, 환풍기가 없다보니 문을 열어놓을 수 밖에 없다. 연탄불 앞에서 고기 굽고 먹다보면 땀을 싸게 된다.

너무 힘들더라...뭐 사람들은 잘 먹는다. 난 원래 열이 많아서 특히나 더 힘든거고...


아참. 지금 운영하시는 분들은 사장 할머님 아드님과 며느님이시고 오래동안 일하신 직원 이모가 한 분 계신다. 욕쟁이 할머니 처럼

욕하고 그런건 아니지만 웬만하면 다 반말이니 참고하자. 차를 가지고 가게 앞까지 가면 삼촌이 근처 주차장에 발렛도 해주신다.

아마 마지막주 일요일이 쉬는 날이였던 것 같다.

먹고 싶네...




부산 곱창의 성지중 하나.

제법 오랜기간 개인적으로는 부산에서 소내장 구워서 연명하는 집 중에 제일 맛있었었었었었다.....

이제는 나에게 계륵같은 곳.

몇달전 위치가 바뀌었다.

자세한 위치는 마지막에 기재해 두겠지만, 원래 있던 곳에서 도로변으로 조금 이동을 했다.

더러는 바로 맞은편에 이사온 해성막창 때문이 아니냐고 하는데(원래 해성막창은 그랜드호텔 뒤에 있다가 해운대 막창 바로 맞은편으로 

이전을 했다) 그건 절대 아니고, 영업하던 건물에 호텔이 들어서면서 이전을 하게 되었다.


해운대 막창집과 해성막창은 헷갈릴 수 있다. 간판 스타일도 똑같고, 메뉴도 같다. 사실 나도 처음에는 검색하다가 해성막창을 보고 찾아 간 것인데

어쩌다 보니 해운대 막창으로 가버렸다. 그때는 위치도 제법 차이가 있었는데...


해운대 막창집 큰 이모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해운대막창집에서 일하시던 분이 나가서 똑같은 가게를 차린 것이라고 하고, 해성막창의 단골 지인의

이야기는 그 반대였으니...어디가 먼저인지 나로써는 알 수 없지만 난 나의 단골인 해운대 막창집 큰이모님의 이야기를 믿고 있다. 

그걸 구분하기 위해 간판에 "원조"라는 말을 넣은 걸지도 모르고...


해운대 막창집 매뉴. 심플하다. 삼겹살 뭐 이런거 안판다. 마음에 든다.

첫주문은 당연히 3인분 부터고, 여기는 반반 섞어서 주문이 가능하다. 대창이나 막창, 둘중 하나에 강한 애착이 없다면 웬만하면 

섞어서 주문하는 것이 좋다. 

왜? 둘다 맛있으니깐.


기본찬.

간장에 양파랑 고추 두들겨 넣은 저기에 막창이나 대창을 찍어 먹는다.

그냥 고깃집에 가면 흔히 주는 것들과 다를바 없는 것 같지만, 큰이모님(여기서 큰이모님은 해운대막창집 창업하신 할머니의 큰딸로 실질적으로

가게 운영을 하시는 분이시다)도 어머님께 비법을 전수 받지 못했다는 비밀소스다. 지금쯤 받으셨을려나.... 하지만!!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난 잘 안찍어 먹는다.

왜? 그냥 먹어도 맛있으니깐.



순대같이 생긴 아이가 대창, 쓰다버린 행주같이 생긴 아이가 막창이다.

고소하고 느끼한 걸 좋아하는 분들은 대창,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분들은 막창으로~

그런데 둘다 기본적으로 쫄깃하고 고소하니 둘다 먹자.


해운대 막창집의 특징은 밑간에 마늘향이 그득하다는 것이다. 굽고 나면 바닦에 다진 마늘이 눌러 붙어 있을 정도다.

다들 알겠지만 느끼한 맛과 짭쪼름한 양념이 된 마늘의 향이 합쳐지면 엄청난 시너지를 낸다.

그래서 대창, 막창에 환장하고 마늘을 좋아하는 난 저것들 처음 먹었을때 구원을 받아 신세계로 들어간

기분이였다.

내장 부분은 어느정도 익었는지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직접 굽기가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 종업원들이 구워주고 여기도 그러하다.

굽는데 시간이 제법 걸리니 추가주문은 미리미리 하자. 

대창도 적당히 익으면 펼쳐서 구워주고, 익으면서 지방이 어느정도 빠져서 그냥 구분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냥 아줌마 파마처럼 생긴 기름 붙어 있는 건 죄다 대창이라고 보면 된다.


다시 말하지만 처음 먹었을때는 정말 충격적으로 맛있었다.

그래서 항상 같이 곱창을 먹으러 다니는 친구와 둘이서 한동안은 곱창 8인분에 전골 2개, 라면사리, 볶음밥 이렇게 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이렇게 동면 준비하는 곰마냥 먹어제꼈는지 모르겠지만 어쩔 수 없었다. 맛있어서...

그래서 둘이서 한번씩 술을 마실때는 다른거 다 필요없고 둘중에 하나만 고르면 됐다. 오늘은 문현이냐 해막이냐....

일차는 무조건 둘 중 하나였다.

전골이다.

이집은 전골만 드시러 오는 손님들도 많을 정도로 전골의 인기도 좋다.

그리고 대부분 우동사리를 먹던데 난 라면사리만 먹는다.

마무리 볶음밥. 하나 시켜도 이때쯤 되면 둘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이미 배가 감당이 안될테니.


다 맛있었다. 전부 다.

그리고 자주 갔더니 큰이모님과도 친해져서 고기를 일부러 더 갔다주시기도 하고, 바쁘셔도 나오셔서 우리 테이블은 다른 직원 안시키시고

직접 구워주셨다. 다다다다다다 좋았다.

그런데....

갈수록 근처에 있는 해성막창과 대기인원의 차이가 많이 난다. 처음에는 단순히 홍보의 차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들어 그게 아니구나 

싶더라. 


먼저 직원이 상당히 자주 바뀌면서 이집의 막창이나 대창의 상태에 대해 잘 알고 굽는 숙달된 직원이 없다. 여기저기 손님들의 불판을 확인하며

타지 않을 타이밍에 적절하게 뒤집어 주고 잘라주고 해야하는데 요 근래는 계속 고기가 타서 부르거나 내가 직접 뒤집고 있으면 그제서야 온다.

자르는 방법도 제각각이고 어떤날은 종업원이 거의 다지는 수준으로 잘라줘서 내가 직접 자르겠다고 한 적도 있다.

고기를 태우는 것은 정말 치명적인 일이고, 자신의 가게의 고기는 어느정도로 잘라야 최고의 식감이 나온다는 것도 모르고 대충 자리는 것도

나같이 충성도 높은 손님들에게도 실망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손님에 대한 서비스도 갈 수록 떨어진다. 큰이모님이 서울로 가셨다는데 제법 오랜시간 가게를 비우시고 작은 이모님이 가게를 

운영하신듯 했다. 그 분도 우리를 상당히 오랜기간 봐왔는데 우리가 인사하기 전에는 절대 먼저 인사를 하는 법이 없다. 당연히 먼저

아는척도 않는다. 이건 뭐...개인적인 것이니 그렇다고 쳐도...고기를 태우거나 주문이 늦거나 그래도 먼저 사과하는 적이 없는 것 같다.

심지어는 아르바이트 생이 고기를 나한테 직접 뒤집고 있으라고 한 적도 있다. 큰이모님이 있을때는 상상도 못할 일이였다. 

솔직히 나야 많이 가보고 많이 먹어봤으니 어느정도 한다고 했는데, 당시 옆테이블에 젊은 여자분 두분은 고기를 거의 다 태우고 있었다.

그걸 보며 친구랑 생각을 했다. 나같으면 다시는 이집 안온다고...맛이 없을거 아닌가...

직원들이 그렇게 하게 내버려 두는 자체가 관리가 안된다는 것이다.


그래도 맛있어서 한번씩 가긴 가는데...이제 마음이 상할대로 상해서 해성막창을 가볼려고 한다.

솔직히 두군데 다 맛은 비슷하다. 해성막창 본점은 예전 해운대 막창집 본점 바로 맞은편에 있어서

호기심이 생겨도 미안해서 못가봤고, 장산역에 있는 해성막창 분점을 갔는데 거의 맛이 비슷했다.

약간의 차이라면 구이는 해운대 막창이 조금 더 나은 것 같고, 전골은 해성막창이 조금 나은 것 같았다.


그런데 이제 뭐 미안하고 뭐고 그런거 없어서 한번 해성막창 본점에 가볼려고 하는데...

해성 막창이든 해운대 막창이든 가뜩이나 손님이 많아 평소에도 웨이팅이 심한데 얼마전 아이돌 누군가가

곱창먹는게 방송을 탄 이후로 더 심해져서 엄두를 못내고 있다. 그래서 당그레를 가지요....당그레도 맛있음.

스타일이 달라서 그렇지...

여튼 그렇다. 여긴 맛은 여전히 좋은데 갈때마다 사람 기분 상하게 해서 앞으로는 어쩔지 모르겠다...


아저씨가 되니 어쩔 수가 없나...또 말이 너무 길었네...

위치!!


P.s : 위 글에서 애타게 찾고 있는 "큰이모님"은 서울에 가신게 아니라 광안리에 광안리막창집을 오픈을 하셨다.

해운대 막창 전성기때 이상의 맛을 제공하고 있으니 그리우신 분들은 광안리 막창집으로!!

단, 웨이팅이 엄청나다.










좌동으로 불리기 보다는 역 이름인 장산으로 불리는 곳.

해운대라고 하기도 그렇고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고 애매하다. 행정구역 상으로는

해운대구가 맞으니 어쨌든 해운대.


역시나 이동네도 문현곱창이라는 간판을 걸고 영업하는 곳이 몇군데 있고, 내가 가 본 곳만도

두군데다. 오늘 소개할 이집은...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운 가게다.


재래시장 안쪽에 있는 곳 아니다.

내 기억으로는 연탄구이 문현곱창이였는데...리모델링하고 연탄구이라는 네자를 어디다 버렸나보다.


이곳은 몇달전 까지만 해도 운동끝나고 시간이 늦었을때, 그래도 문현동의 맛을 어느정도 느끼게 해주는 곳이라

자주 찾아갔었다. 그래서 제법 긴 시간동안 리모델링에 들어갔을때 아주 친한 친구가 유학이라도 가버리는 것 마냥

안타까웠고 지나갈때마다 지금은 열었나 일부러 찾아가보는 청승도 떨었다. 


그래서 새로 오픈을 하고 영업을 하는 모습을 보고 어릴때 길 잃어버렸다가 엄마 만난것 처럼 신나서 들어갔다.

그런데...

일단 매뉴 투척.


종류가 좀 많다. 그런데 보통다 문현곱창을 시킨다. 

그리고 전골은 소곱창 전골. 당연하다. 돼지곱창전골은 난 한번 먹어본 후로 다시는 먹지 않는다.

물어터진 돼지막창과 그 흐믈거리는 식감에 식겁했으니....물론 호불호는 있겠지만...

기본 3인분은 택시 기본요금마냥 어디든 동일하다 보면된다. 


기본찬이다. 고기를 기다리면서 입이 뻘쭘할때 주워먹기 괜찮을 정도로 나온다.

빨간 소스는 양념전용, 된장소스는 소금구이 전용. 계란찜 추가는 비용이 발생한다.



양념반, 소금반.

거~~~~의 입에 넣어도 될 정도로 초벌이 되어서 나온다. 취향대로 더 굽자. 

참고로 돼지곱창은 겉이 약간 탈 정도로 익었을때 육즙도 많이 나오고 껍질의 바삭한 식감과 곱창의 쫄깃한 식감이

겹쳐져 먹는 맛이 더해지는 것 같다. 개취다 개취. 


뒷손님 보다 한걸음 빨리와서 한테이블 차지하고 앉아서 소주 털어넣고 곱창 씹으며 눈물 흘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상하다. 구울때 부터 예전에 왔을때 보다 잡내가 조금 더 심하게 났다. 돼지 곱창 특유의 냄새라기 보다는 상태가 

좋지 않아 나는 것 같은 그런 냄새였다. 


그리고 입에 넣자마자 이거 왜 이렇지 하는 생각이 입안을 때리기 시작했고, 몇개를 집어 먹어도 똑같았다.

이 가게 - 사실 재래시장쪽 문현곱창은 더 그렇지만-는 연육제를 많이 쓰는지 아니면 숙성시킬때 다른 재료를

넣어 일부러 이렇게 만드는지 그도 아니면 좀 약한 부위를 쓰는지 쫄깃한 식감은 문현동 보다 덜하다.

하지만 이정도로 약한 놈들이 아니였는데 리모델링 전보다 훨씬 식감이 못했다.


위에서 말한 잡내가 나는 곱창들도 많았고....

3인분 먹고 젓가락을 놓고 나왔다. 곱창을 둘이서 3인분 밖에 먹지 못한 것은 자존심의 문제였으나

그냥 일어났다.


양념맛은 그대로인것 같았다. 이집은 양념이 과하지 않아서 양념구이를 시켜도 고소한 맛이 지배적이다.


그래도 다시 한 번 가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다음에 한 번 더 가봤는데, 그때는 처음 보다는 많이 나았었지만

여전히 리모델링 전의 맛은 나지 않았다. 이집에 뭔가 변화가 있는건가...고기 가져오는 곳이 바뀌었다거나 뭐 사장님이

바뀌었다거나...첫날은 예전 사장님이 계셨는데 두번째 간 날은 보이지 않기도 했는데...

어쨌든...그때의 맛이 아니라 실망을 했고 앞으로도 자주 가지는 않을 것 같다.


물론...내 기준은 문현동 할매곱창집 기준이라 사람에 따라 맛의 판단은 다를 것이다. 이 가게는 언제가봐도 사람이 

많다는 것은 나름 인정받고 있다는 이야기일 테니...


된장라면.

기대않고 시켰는데 실망한 마음을 달래준 고마운 라면이다.

된장에 은근히 신경을 썼었는지 나름 깊은 맛이 났고, 깔끔했다.

변태짓 같지만 라면 건지다가 불판에 떨어뜨려서 본의 아니게 곱창 기름에 약간 튀겨진걸 먹었는데

맛있길래 몇 젓가락은 일부러 볶아 먹기도 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실망은 나만 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뒤로 몇번 왔다갔다 했는데 항상 손님은 많더라.

리모델링 이후 가게가 좁아진것도 마음 아픈일.

같은 사장님에 같은 곱창 거래처를 쓰고 계신다면 얼른 예전의 컨디션으로 회복하시길!!!






어릴때 내 머릿속에 박혀있던 수영이라는 곳의 이미지는 삐끼들이 행인들 만큼이나 많은 

부산 성인 밤문화의 양대산맥이였고, 그런 생각때문인지 칙칙한 느낌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물론 지금만큼 곱창전문점이 많지 않을때 곱창으로 유명한 동네였긴 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낮의 일이였으며 그 당시는 아주 어릴때라 자라서 술을 주유수준으로 퍼마시고 다니던 시절에도

수영에 간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러다 최근들어 생각이 조금 변하고 있는 것이...일면도로가 아닌 마치 동네 잡화점 처럼 골목

구석구석 박혀있는 괜찮은 음식점들 때문인데, 서면이나 남포동같은 번화가의 분위기는 당연히 없으나 

제법 괜찮은 컨셉이나 요리를 가진 가게들이 작지만 강하게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고, 입소문이 난 가게들은 

골목 깊숙한 곳에 있다해도 손님들이 알아서 찾아와 줄을 서고 있다.


오늘 소개할 곳도 수영에서 발견한 고마운 점포 중 하나인 수영 문현곱창이다.(돼지막창이다)


내가 이름을 이상하게 적은게 아니라, 간판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문현곱창 전문" 까지만 적혀있다.

여길 찾게 된 이유도 똑같다. 다른 곳의 곱창을 먹고 싶다 내지는 해운대에서 가기도 번거롭고 먹고 2차를 가기도 애매한

문현 할매곱창을 대신 할 곳이 없을까 하는 그런 이유였고, 요즘 나대신 열심히 곱창집을 소싱하고 있는 파워블로거 꿈나무가

이집을 찾아서 안내해 주었다.


구석에 있고 작다. 소문이 많이 났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손님들로 만석이고 먹다가 밖을 보면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이 많다. 그리 많이 알려진 점포는 아니라고 느껴지는 것이 대부분 간편한 복장의

동네주민들 같았고 또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였다. 두번 방문에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어쨌든

두번다 그런 분위기였다.



곱창가격은 여느 돼지곱창집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매뉴가 군더더기가 없고 심플하다. 이렇게 한가지 메인음식에 힘을 쏟는 곳을 선호하는 편이다.

기본 3인분 부터이며, 양념과 소금을 반반하고 싶었으나 그럴려면 4인분을 시켜야 한다기에(양념2, 소금2)

양념으로 3개를 시키고 기다렸다.


메인에 대한 소개를 하기 전에 기본찬의 라인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시락국.

예전에는 기본찬으로 시락국이 나오는 곳이 많아서 그때는 잘 먹지도 않았는데 요즘은 상당히 보기 힘들기에

생겼던 반가움도 있었고, 무엇보다 시락국에 청양고추를 넣었는지 얼큰하고 개운한 맛이 아주 좋았다.

남포동 포차거리에 자주가던 61번집을 가면 이렇게 얼큰한 시락국을 주는데 그걸로도 소주를 한병은 마신다.

그 맛과 비슷하여 자꾸만 손이 간다. 다만....내가 맛있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맛있는 음식이기에 리필을 외치는

손님이 많고 새로온 손님들 상에 내어놓을 것은 따로 챙겨두고 기존 손님들에게 추가로 내는 것인지 저번에는

더 달라고 하니 끓이고 있다고 기다리라고 하더라. 그말을 들은 사람들이 나 뿐만이 아니라 여기저기 있는 것으로

봐서는 상당히 인기가 좋은 밑반찬이다.


인심좋게 담아주는 야채들과 간식거리같은 감자도 좋지만 약간은 의아한게 있었다.

사진에 소주잔 앞으로 보이는 것은 창난젓이다. 보통 젓갈은 식사를 시키면 주는데 여긴 초반부터 등판한다. 

그냥 먹으라고 주는 거겠지 했는데 이게 신기하게 곱창을 먹은 뒤 같이 씹어물면 입안에 풍미를 더해준다.

그리고 피클. 곱창전문점에서 피클을 주는 건 생전처음인 것 같다. 정말 이상한 조합이다 싶어서 손도 

대지 않고 있었는데, 먹어본 꿈나무님이 진짜 맛있다고 하여 입에 넣어봤고, 얼마뒤 우린 피클을 리필했다.

곱창의 느끼한 고소함을 피클이 지워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섞여서 새로운 깔끔한 맛을 

선물해 준다.


창난젓과 피클, 두가지 전부 같이 먹어도 괜찮네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잘맞는 조합이며, 이걸 알고 일부러

내어주는 찬이라면 여기 사장님은 정말 전문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양념구이 3인분이다. 구이는 상당히 빨리 나온다. 오랜기간 가게를 운영하셔서 그날그날 나갈 양을 대충 짐작을 하시는지 

가게 한쪽에서는 계속해서 곱창을 굽고 있고, 거의 다 익어서 나오기에 바로 먹거나 취향에 따라 적당히 더 구워서 먹으면

된다. 우린 듬성듬성 탄곳이 보일정도로 굽는 것을 좋아해서 조금 더 익혔다.


사진으로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양이 상당히 많다. 갯수는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지만, 곱창의 크기자체가 다른 집들에 비해

크고 굵다. 따라서 질감은 문현곱창이라는 이름을 달고 대중화된, 혹은 대구식 막창에 비해 질긴 편이다. 

양념은 내 기준에서 맵지는 않지만 소금구이의 느끼함을 충분히 잡아줄만큼은 매콤하다. 고기의 상태도 바짝 말라서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질떨어지는 곱창이 아닌 씹을 수록 고소한 괜찮은 수준인 것 같다.

이건 두번째 가서 양념2, 소금2 주문했을때.

역시나 빛의 속도로 고기를 던져주시고, 구이와 양념이 거의 동시에 나온다.

어느정도 시차를 두고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소금구이는 그렇게 선호하지 않지만 맛에대해 아쉽거나 더 바랄건 없었다.

돼지껍데기는 전문점에 비하기는 좀 그렇지만, 곱창의 사이드로 함께 내는 집들 중에서는 상급에 속할 맛이다.

볶음밥.

주문하면 직접 볶아서 가져다 주신다.

볶음밥은 특별할 것은 없는 모두가 아는 그 볶음밥 맛.


고기 상태도, 양념도, 그리고 양도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으며 돼지막창중에 제일 좋아하는 문현동 문현할매곱창 다음으로

맛있는 것 같다. 물론 맛의 순위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고 이제와 생각을 해보면 난 돼지곱창의 맛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문현할매곱창의 고기와 양념을 좋아해서 비슷한 맛을 찾아다니는 것 같으니 사람에 따라 이집이 더 맛있을 수도 있다.


해운대에서 가기도 편하고 다시 집 찾아 가기도 어렵지 않아서 가끔 즉석으로 돼지 곱창이 먹고 싶을때는 종종 들릴것 같다.




얼마전 당그레 포스팅하면서 곱창부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했었는데,
은근히 찾아보시는 분들이 많길래 그냥 가져와서 따로 적는다.
소의 몇번째 위이니, 어느위치니 이런건 제끼고 곱창가게의 매뉴판에 적혀있는
주요 매뉴에 대한 안내정도이다.


[곱창부위]
특양구이
보통 사선으로 굵직하게 칼집이 들어가 있으며 서걱서걱하고 아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좋다.
그말은 즉 지방질이 많지 않다는 뜻이다.
소 한마리에서 나오는 양도 적을 뿐더러, 잘 상하기 때문인지 대부분 곱창집에서 양은 제일 가격대가 높은 부위다. 양곱창, 양대창등에서의 양은
음메~ 하는그 양이 아니라 이 양을 말하는 것이며,(양대창 ->양+대창, 양곱창 ->양+곱창) 구이로 쓰는 것은 정확하게는 양깃머리이다.

보통 이런식으로 칼집이 나있다.(출처: 곱창고 홈페이지)



곱창(소창)&알곱창
흔히들, 특히 경기도권에서 곱창이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얆은 창자안에 곱이 들어있는 그놈이다.
(신기하게 부산에서는 이놈만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더라)
이 부위는 소의 4개의 위중 하나가 아닌 위에서 걸러진 음식물들이 내려가는 작은 창자로, 그래서 소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람들은 쫄깃한 식감과 함께 소창을 채우고 있는 "곱"이라는 것을 먹기위해 이걸 시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소창을 시켰는데 속이 비어있으면 고무호스 물어뜯는 것과 다를게 없다...
소창을 채우고 있는 이 곱이라는 것은 소의 내장에 남아있는 소화액이다. 그리고 어느 방송에서 봤는데 세척을 하고 숙성을 시키니
또 생기더라. 보통 소창을 파는 곳을 가보면 일반 곱창이 있고 또 알곱창이라고 특별히 곱이 많이 들어있는 곱창을 조금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데 나는 웬만하면 알곱창을 먹는다. 그런데 그 방송을 보며 다른 가게들은 이 방법을 몰라서 안쓰는건가 싶더라.
여튼 역시나 맛있지만 부산에서는 먹기 힘들다. 경북쪽으로만 올라가도 파는 곳이 많은데 좀 신기한 일이긴 하다.



사진 우측에 한줄로 길쭉한게 곱창.



대창
기름지고 고소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인 부위로 이것 역시 위가 아닌 창자이다. 앞서 언급한 곱창이 작은 창자이고
이놈이 큰창자이다. 겉면에 많은 기름이 붙어 있는데 가게에서 주문해보면 겉은 매끈하지만 안이 하얀 기름으로 차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걸 곱이라고 하지만 곱창의 곱과는 완전히 다른, 대창을 까 뒤집으면서 겉에 있는 지방이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그냥 통째로 구워서 잘라주거나, 펼쳐서 구워주기도 한다. 몸에는 그닥 좋지 않겠지만 기름이 극강의 고소함을 내뿜기 떄문에 멀리하기 힘들다.
가게에 따라서는 기름을 어느정도 제거해 주기도 한다.


막창
쫄깃한 식감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좋다. 뭐랄까...좀 구겨진 수건같이 생겼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적당히 고소하고 쫄깃하여
개인적으로는 가장 선호하는 부위이다.

우측 두개의 사진에 보이는 가장자리의 좀 오동통해 보이고 안에 하얀 기름이 보이는 것이 대창. 그리고 중앙에 펼쳐져 있는 것이 막창이다.

그리고 좌측은 대창을 어느정도 익힌 후 가로로 잘라 펼쳐서 구워 마무리를 한 것.
해운대 해성막창집은 대창이 맛있고, 광안리 광안리막창집은 막창이 맛있다. 믿기 어렵겠지만 분명히 차이가 있다.


참고로 돼지 곱창구이는 전부 막창으로 봐도 무난하다. 소와의 차이점은 소의 막창은 소의 네번째 위지만 돼지막창은 돼지의 큰 창자이다.
뭐 여튼 돼지로 먹을때는 돼지 곱창인지 막창인지 갈등할 필요는 없다.(돼지도 곱창, 대창, 막창 나뉘긴하지만 구이는 대부분 막창이다)

돼지막창. 잘라서 길쭉하게 나오는 가게도 있다.



곱창 입문자들이나 좀 헷갈린다 싶은 분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웰컴 투 내장월드.








이 블로그를 정독 하는 분들은 아무도 없겠지만,

글 여기저기에 곱창을 좋아한다는 소릴 끄적여 놓았고,

정말 난 곱창을 좋아한다. 소,돼지 뭐 상관없으며 심지어는 생선도 내장을 좋아한다.

지금 알고 있는 곱창집 만으로도 술한잔 하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프로곱창러가 되고자하는

나름대로의 목표를 가지고 가끔 새로운 곳을 수배하기도 한다. 

그러다 알게 된 보물같은 곳, 당그레.




검색을 조금만 해보면 타지인들에게 유명한 부산의 곱창 성지가 몇군데 있다.

해운대의 해성 막창(본점)과 해운대 막창, 대신동의 옛날 오막집, 남포동의 백화양곱창과 대정양곱창,(여기까진 소곱창 전문점.) 문현동 칠성곱창(여긴 돼지)

문현동이야 솔직히 접근성도 그렇고 돼지막창보다 소내장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대부분 단골들만 오기도 하고 또 문현동 곱창골목이 예전같지 

않아 웨이팅따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다른 곳들은 주중에도 저녁 시간에는 어느정도의 기다림은 감수해야 하며, 주말에는 무슨 아이돌 뜬 것 마냥 보자마자 짜증나는

긴 줄들이 가게를 가리고 있다. 보는 순간 전투력이 심하게 깍이더라.


그나마 백화양곱창은 건물자체가 코너식이라 다른 곱창가게보다 자리가 많고 설령 백화양곱창에 자리가 없거나 웨이팅이 길더라도 주위에 비슷한 

스타일의 가게나 여타 다른 곱창집들이 많아서 차선을 택하는게 그리 어렵진 않다. 물론 아쉬움은 있겠지만...

(코너식 점포 - 건물하나에 칸막이 없이 여러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식으로 회센터내의 초장집이나 신림 순대타운과 비슷한 모양이라 

생각하면된다. 고로 백화양곱창도 그 자체가 하나의 점포가 아니라 건물 안에 들어가면 각각 번호로 구분되어 있는 소점포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문제는 해운대다. 여름이 되면 해운대 구청 뒷편에 불과 몇미터 간격으로 붙어 있는 해성막창 본점과 해운대 막창은 관광객들까지 곱창사냥 파티원으로

참가를 하여 기다림이 +10000이되고, 유명한 두집 덕분에 그리 주목받지 못하던 주위의 다른 곱창집들까지 만석이다. 어쩌다 보니 곱창 골목이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다. 아...좋지 않아...


그래서....줄서기 귀찮아서, 기다리기 싫어서 히든카드가 필요하다 생각을 하고 SNS는 물론이요 지인들에게도 알려주지 않았던 곳이 여기 당그레이다.

사실 처음 방문은 가보지 않은 곱창집을 찾고자 함이였으나, 기대않고 간 곳인데 너무 만족스러워 뇌속에 짱박아 두기로 한 곳이다.

그러다 얼마전 방문했을때 사장님께서 단골들이 너무 숨겨놓는 것 같다는 마음아픈 말씀을 하시기에 역시나 숨겨져 있는 쓰레기 같은 블로그지만

포스팅을 하기로 했다.(방심은 말자. 여기도 항상 거의 만석에 웨이팅도 가끔있다.)


잡소리가 길었다. 



매뉴다.

옆에 족장갈비라는 요상한 것을 제외하면 여타 곱창집이랑 크게 다를게 없다.

내가 곱창좀 먹어봤다 싶은 분들은 본인 입맛에 맛는걸 적당히 시키면 되고 잘모르고 그냥 맛있어서 먹는다 싶으면 모듬으로 시키자.

첫주문은 3인분 부터.


[곱창부위] 

(http://eraec.tistory.com/entry/%EA%B3%B1%EC%B0%BD-%EA%B3%B1%EC%B0%BD-%EB%B6%80%EC%9C%84-%EC%95%8C%EA%B3%A0-%EB%A8%B9%EC%9E%90?category=215641)

사진까지 원하시는 경우 위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참고삼아 부위별로 말을 해보자면,

제일 위의 특양구이는 보통 사선으로 깊게 칼집이 들어가 있으며 서걱서걱하고 아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좋다.

그말은 즉 지방질이 많지 않다는 뜻이다.

소 한마리에서 나오는 양도 적을 뿐더러, 잘 상하기 때문인지 대부분 곱창집에서 양은 제일 가격대가 높은 부위다. 양곱창, 양대창등에서의 양은 

음메~ 하는그 양이 아니라 이 양을 말하는 것이며,(양대창 ->양+대창, 양곱창 ->양+곱창) 구이로 쓰는 것은 정확하게는 양깃머리이다.


그다음 곱창구이는 흔히들, 특히 경기도권에서 곱창이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얆은 창자안에 곱이 들어있는 그놈이다.

(신기하게 부산에서는 이놈만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더라) 

이 부위는 소의 4개의 위중 하나가 아닌 위에서 걸러진 음식물들이 내려가는 작은 창자로, 그래서 소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람들이 환장하는(나역시도...) 곱이라는 것은 소의 내장에 남아있는 음식물이다. 돼지곱창은 곱을 세척해서 쓰지만 소창은 먹는

것을 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것지 뭐...맛있으면 된다.


대창은 기름지고 고소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인 부위로 이것 역시 위가 아닌 창자이다. 앞서 언급한 곱창이 작은 창자이고

이놈이 큰창자이다. 겉면에 많은 기름이 붙어 있는데 가게에서 주문해보면 겉은 매끈하지만 안이 하얀 기름으로 차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걸 곱이라고 하지만 곱창의 곱과는 완전히 다른, 대창을 까 뒤집으면서 겉에 있는 지방이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그냥 통째로 구워서 잘라주거나, 펼쳐서 구워주기도 한다. 몸에는 그닥 좋지 않겠지만 기름이 극강의 고소함을 내뿜기 떄문에 멀리하기 힘들다.

가게에 따라서는 기름을 어느정도 제거해 주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막창은 쫄깃한 식감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좋다. 뭐랄까...좀 구겨진 수건같이 생겼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적당히 고소하고 쫄깃하여

개인적으로는 가장 선호하는 부위이다. 


참고로 돼지 곱창구이는 전부 막창으로 봐도 무난하다. 소와의 차이점은 소의 막창은 소의 네번째 위지만 돼지막창은 돼지의 큰 창자이다.

뭐 여튼 돼지로 먹을때는 돼지 곱창인지 막창인지 갈등할 필요는 없다.(돼지도 곱창, 대창, 막창 나뉘긴하지만 구이는 대부분 막창이다


또 잡소리가 길었다.



서비스로 반가운 천엽과 생간 나와주시고,


처음갔던 날이라 모듬으로 시켜봤다.


곱창집을 가면 염통을 같이 주는 경우가 많다. 곱창보다 빨리 익어서 곱창기다리는 중간중간 주워먹기 좋지만, 그닥 선호하진 않는데...

기대하지 않은 당그레를 기대하게 만든것이 바로 염통이였다. 

여기저기 곱창먹으러 많이 돌아다녔다고 자부하는데 염통이 이렇게 신선하여 그냥 꼽사리가 아닌 고기로 느껴지는건 처음인 것 같았다.

그리고 부위별로 나온 고기들도, 밑간이 강하게 느껴지진 않았는데 신기하게도 잡냄새를 너무 잘 잡아냈다. 물론 내장들을 먹는 이유가 

그 특유의 향을 선호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그런 냄새들을 상당부분 제외한 고기의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신의 한 수.

족장갈비.


처음 다른 블로그에서 족장갈비를 봤을때 솔직히 피식 한 것 인정한다.

곱창가게에서 내장이 아닌 일반 고기를 판매하는 것은 내장음식에 대한 확신이나 자신감이 없거나, 그냥 고기 먹으러 오는 손님도 잡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판매하는 것이라 여겨왔기에 이 역시 무시했는데....

주문하고 무슨 몽둥이 같은게 나왔길래 신기해서 보고 있다가 구워지고 한점 먹었는데, 씹자마자 성은을 입은 기분이였다. 

직접 구워주시고 잘라주시고 먹을 타이밍되면 말해주시는데, 한입 베어무니 육즙이 말그대로 터져나왔다. 마치 고기가 입속에서 우는 것 마냥 줄줄

흘러내리는게 분위기만 아니라면 스테이크 먹고 싶을때 여기와서 이놈 먹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질긴것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저기 뼈에 붙어있는 근막 뜯어 먹는것도 큰 재미가 있을 것이고, 원하면 근막도 먹기좋게 잘라주시기도 한다.

족장갈비에 대해 감동의 노래를 불러대자 설명을 해주시는데, 사장님께서 곱창을 드시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다년간 호텔의 쉐프로 근무하시며

알게된 업체를 통해 일반 가격보다 저렴하게 소량구매하여 판매하셨는데, 점점 찾는 손님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부위 특성상 큰놈이 맛있다고

하셨다. 잘팔리긴 하지만 마진없이 서비스처럼 판매하시던 것이라 남는게 없어서 걱정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첫 방문에 단골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장님께 잘 보이고자 주문한 전골. 

솔직하게 전골은...내 취향은 아니였다. 일반적인 곱창전골의 싫지않은 느끼함이 부족했고, 그렇다고 아주 깔끔하게 얼큰한 

맛도 아니였다. 볶음밥은 다른 곳이랑 비슷.



이놈은 다른 날 가서 주문했던 해장라면.

먹을거 다 먹고 입가심 할려고 시켰다가 소주 한 병 더 시켰다고 하면, 이놈도 얼마나 맛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충분하다고 본다.


원래도 곱창을 좋아하고 많이 먹긴하지만, 둘이서 엄청먹었다. 해운대 막창을 처음 알게된 몇번 동안은 자칭 곱창소믈리에 둘이서 고기 7인분, 전골 2인분,

사리추가, 볶음밥 이렇게 먹고 다녔지만...이날은 일반인이랑 가서 모둠 4인분, 족장갈비 중, 전골, 볶음밥을 먹었다. 누가 보면 협찬 받은 것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전부 내돈내고 사먹고 쓰는 솔직한 후기이며 사장님 성향이 억지로 광고하고 이런건 별로 안좋아하실 분 같다.


해운대의 해성막창이나 해운대 막창과 스타일은 좀 다르다. 그 둘은 마늘로 밑간을 강하게 하여 맛을 낸 특징이 있으나, 당그레는 내장 본연의 맛에 충실한

곳이다. 일반적인 소 곱창구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곳이고, 스타일의 차이는 있을 뿐이지 맛으로만 놓고 본다면 유명한 곳들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을 집이다.


전골만 먹자고 한다면야, 해운대 막창이나 해성막창을 추천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는 집이다.

그리고 가게 된다면 족장갈비는 꼭 먹자!!


포스팅을 하면서 이런 걱정은 웃기긴 하지만...당그레는 구 해운대역사 뒷편에 있는데 요즘 이 주변이 해리단길이라고 해서 작은 카페나 음식점들이

유명해지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여기도 언젠가는 사람이 미어터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월~토는 17시 부터 24시

일요일은 17시 부터 22시로 영업시간이 조금 짧고

매월 1,3주 일요일 휴무일이니 참고하시길.


제일 중요한 위치를 또 까먹을뻔..

당그레양곱창구이 위치.







파워 블로거 꿈나무와 같이 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나도 다시 블로그에 글을 끄적이고 싶다는 충동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포스팅을 잘 하지 않는 이유가 첫째는 작성의 귀찮음이고 둘째는 사진을 잘 찍지 않기 때문이다. 정보 전달자로써의 자격은 제대로 상실 한 것이지.

그런데 사진은 꿈나무님이 공급을 해주니 수고를 덜게 생겼다.
어쨌든 다시 깔짝 거리기로 했으니 각설하고.

얼마전 다녀온 해운대 백년식당 포스팅 간다.



해운대 메인거리라고 해야하나? 구남로 말이다. 구 역사 맞은편 골목.
그쪽으로 쭉 들어오면 레전드 스크린야구장 있는 건물이 있다. 건물끼고 우회전 해서 조금만 더 들어오면 좌측에 있음.


매뉴판.
메인은 간단하다. 통삼겹, 꽃삼겹, 통목살,통항정.
다른건 다 두툼하게 나오는 고기고 꽃삼겹은 얇게 썰어져 나오는 삼겹살이다. 보통 대패보다 좀 두꺼운 수준.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어차피 이것저것 더 시킬것 같아서 통삼겹 하나, 꽃삼겹 하나 시켰다.

​​​​​​​​


잘봐두자. 2인분이다. 익기전에 몇개 집어 먹고 그런거 아님. 많이 과장좀 하자면...한입만!! 외치고 쌈한번 크게 싸면 없어질 양이다.

난 많이 먹는 편이지만 양이 적으면 더 시키면 된다라는 주의라 양은 크게 신경 안쓰는데 좀 너무 한다 싶었다.



구워 주시고 잘라주시니, 고맙게 먹으면 된다.
기본찬의 종류가 많지 않고, 쌈 채소가 없다는 것에 데미지가 추가가 되지만, 불판에 떡, 대파, 버섯, 김치등이 올라가니 적당히 합의 하자.
하지만 멜젓이 있다는 것이 고마웠다.

당연히 양이 적어서 항정하나 더 시켰다가 또 익으니 사라지는 기적이 일어나서 다시 항정살과 통삼겹 하나씩 시켰다.




통삼겹과 통항정.
항정살이 통으로 나오는 건 처음 봤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괜찮았지만 이래저래 아쉬운 건 사실. 맛이 근처의 오반장이나 맛찬들과 비교해 좋다고 할 순 없었다. 적어도 거기 갔을때는 가격이나 양에 대한 불만이 없었다. 그 두곳이 둘다 만족 스러웠다기 보다는 둘다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여긴 뭔가 약간...

그렇다고 맛이 없다거나 나쁘거나 그런건 아니니 근처에서 돼지의 살이 그리울때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직원분들은 친절하시다.

아, 환풍기가 불판위에 없다. 그래서 연기가 빨려 올라가지 않는다. 눈 큰 꿈나무 울면서 먹더라.

위치는 이러합니다.












곱창을 정말 좋아한다.
소, 돼지 안가리고 다 좋아한다.
한 번 생각나서 미치기 시작하면 같은곳을 출퇴근 하듯이 며칠씩 가기도 한다.

부산에 와서는 소곱창을 먹을때는 처음에는 연산양곱창을 다니다가 해운대막창의 신세계를 접하고는 이모님께는 미안하지만 발길을 끊었고,

돼지막창은 볼것도 없이 문현곱창으로 갔으나, 맛이 예전같지 않아 조금씩 실망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일전에 탄 택시 기사님의 추천으로 알게된 범천동 진영곱창. 거기 가보면 문현동 곱창은 먹을 음식도 아니라고 생각될꺼라던 기사님의 확신을 믿고 갔는데...

내 입맛에는 문현동보단 확실히 나았다. 한번 가보고 며칠걸러 한번씩 가다가 이번주는 월,화,수 3일 연속으로 가고 있는데...아마 오늘도 갈 것 같다.






비쥬얼은 일반 돼지 막창집과 크게 다를바 없다.
초벌해서 나와서 그냥 먹으면 된다.
당연히 여느 막창집 처럼 찍어먹는 소스도 주는데..

-내가 중독이 된건 다름아님 젓국때문이다.

밑반찬으로 다시마가 나오는데 그걸 찍어먹으라고 준 젓국에 나는 막창을 찍어먹는다.

진영막창은 고기가 좋아서 육즙이 고소하게 나오는데,
젓갈에 찍으면 고소함과 짭쪼름함이 의기투합해서 환상의
맛이 나온다. 그 맛이 매일 생각난다.

돼지막창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가보기길.
감히 맛집이라 추천 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이 1인분 7천원, 전골은 16000원 부터.
구이는 기본 3인분에 추가는 2인분씩 되니 참고하시길.
물론 전골은 소곱창을 쓴다.

범내골 2번출구로 근처, 범천 1 파출소 맞은편에 있다.
차도 가게 앞에 한두대는 주차 가능하고, 자리 있으면 골목에 주차해도 되고, 근처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해도 된다.

주소: 부산진구 중앙번영로 9
전화번호: 051 644 7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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