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블로거 꿈나무와 같이 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나도 다시 블로그에 글을 끄적이고 싶다는 충동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포스팅을 잘 하지 않는 이유가 첫째는 작성의 귀찮음이고 둘째는 사진을 잘 찍지 않기 때문이다. 정보 전달자로써의 자격은 제대로 상실 한 것이지.

그런데 사진은 꿈나무님이 공급을 해주니 수고를 덜게 생겼다.
어쨌든 다시 깔짝 거리기로 했으니 각설하고.

얼마전 다녀온 해운대 백년식당 포스팅 간다.



해운대 메인거리라고 해야하나? 구남로 말이다. 구 역사 맞은편 골목.
그쪽으로 쭉 들어오면 레전드 스크린야구장 있는 건물이 있다. 건물끼고 우회전 해서 조금만 더 들어오면 좌측에 있음.


매뉴판.
메인은 간단하다. 통삼겹, 꽃삼겹, 통목살,통항정.
다른건 다 두툼하게 나오는 고기고 꽃삼겹은 얇게 썰어져 나오는 삼겹살이다. 보통 대패보다 좀 두꺼운 수준.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어차피 이것저것 더 시킬것 같아서 통삼겹 하나, 꽃삼겹 하나 시켰다.

​​​​​​​​


잘봐두자. 2인분이다. 익기전에 몇개 집어 먹고 그런거 아님. 많이 과장좀 하자면...한입만!! 외치고 쌈한번 크게 싸면 없어질 양이다.

난 많이 먹는 편이지만 양이 적으면 더 시키면 된다라는 주의라 양은 크게 신경 안쓰는데 좀 너무 한다 싶었다.



구워 주시고 잘라주시니, 고맙게 먹으면 된다.
기본찬의 종류가 많지 않고, 쌈 채소가 없다는 것에 데미지가 추가가 되지만, 불판에 떡, 대파, 버섯, 김치등이 올라가니 적당히 합의 하자.
하지만 멜젓이 있다는 것이 고마웠다.

당연히 양이 적어서 항정하나 더 시켰다가 또 익으니 사라지는 기적이 일어나서 다시 항정살과 통삼겹 하나씩 시켰다.




통삼겹과 통항정.
항정살이 통으로 나오는 건 처음 봤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괜찮았지만 이래저래 아쉬운 건 사실. 맛이 근처의 오반장이나 맛찬들과 비교해 좋다고 할 순 없었다. 적어도 거기 갔을때는 가격이나 양에 대한 불만이 없었다. 그 두곳이 둘다 만족 스러웠다기 보다는 둘다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여긴 뭔가 약간...

그렇다고 맛이 없다거나 나쁘거나 그런건 아니니 근처에서 돼지의 살이 그리울때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직원분들은 친절하시다.

아, 환풍기가 불판위에 없다. 그래서 연기가 빨려 올라가지 않는다. 눈 큰 꿈나무 울면서 먹더라.

위치는 이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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