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동으로 불리기 보다는 역 이름인 장산으로 불리는 곳.

해운대라고 하기도 그렇고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고 애매하다. 행정구역 상으로는

해운대구가 맞으니 어쨌든 해운대.


역시나 이동네도 문현곱창이라는 간판을 걸고 영업하는 곳이 몇군데 있고, 내가 가 본 곳만도

두군데다. 오늘 소개할 이집은...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운 가게다.


재래시장 안쪽에 있는 곳 아니다.

내 기억으로는 연탄구이 문현곱창이였는데...리모델링하고 연탄구이라는 네자를 어디다 버렸나보다.


이곳은 몇달전 까지만 해도 운동끝나고 시간이 늦었을때, 그래도 문현동의 맛을 어느정도 느끼게 해주는 곳이라

자주 찾아갔었다. 그래서 제법 긴 시간동안 리모델링에 들어갔을때 아주 친한 친구가 유학이라도 가버리는 것 마냥

안타까웠고 지나갈때마다 지금은 열었나 일부러 찾아가보는 청승도 떨었다. 


그래서 새로 오픈을 하고 영업을 하는 모습을 보고 어릴때 길 잃어버렸다가 엄마 만난것 처럼 신나서 들어갔다.

그런데...

일단 매뉴 투척.


종류가 좀 많다. 그런데 보통다 문현곱창을 시킨다. 

그리고 전골은 소곱창 전골. 당연하다. 돼지곱창전골은 난 한번 먹어본 후로 다시는 먹지 않는다.

물어터진 돼지막창과 그 흐믈거리는 식감에 식겁했으니....물론 호불호는 있겠지만...

기본 3인분은 택시 기본요금마냥 어디든 동일하다 보면된다. 


기본찬이다. 고기를 기다리면서 입이 뻘쭘할때 주워먹기 괜찮을 정도로 나온다.

빨간 소스는 양념전용, 된장소스는 소금구이 전용. 계란찜 추가는 비용이 발생한다.



양념반, 소금반.

거~~~~의 입에 넣어도 될 정도로 초벌이 되어서 나온다. 취향대로 더 굽자. 

참고로 돼지곱창은 겉이 약간 탈 정도로 익었을때 육즙도 많이 나오고 껍질의 바삭한 식감과 곱창의 쫄깃한 식감이

겹쳐져 먹는 맛이 더해지는 것 같다. 개취다 개취. 


뒷손님 보다 한걸음 빨리와서 한테이블 차지하고 앉아서 소주 털어넣고 곱창 씹으며 눈물 흘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상하다. 구울때 부터 예전에 왔을때 보다 잡내가 조금 더 심하게 났다. 돼지 곱창 특유의 냄새라기 보다는 상태가 

좋지 않아 나는 것 같은 그런 냄새였다. 


그리고 입에 넣자마자 이거 왜 이렇지 하는 생각이 입안을 때리기 시작했고, 몇개를 집어 먹어도 똑같았다.

이 가게 - 사실 재래시장쪽 문현곱창은 더 그렇지만-는 연육제를 많이 쓰는지 아니면 숙성시킬때 다른 재료를

넣어 일부러 이렇게 만드는지 그도 아니면 좀 약한 부위를 쓰는지 쫄깃한 식감은 문현동 보다 덜하다.

하지만 이정도로 약한 놈들이 아니였는데 리모델링 전보다 훨씬 식감이 못했다.


위에서 말한 잡내가 나는 곱창들도 많았고....

3인분 먹고 젓가락을 놓고 나왔다. 곱창을 둘이서 3인분 밖에 먹지 못한 것은 자존심의 문제였으나

그냥 일어났다.


양념맛은 그대로인것 같았다. 이집은 양념이 과하지 않아서 양념구이를 시켜도 고소한 맛이 지배적이다.


그래도 다시 한 번 가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다음에 한 번 더 가봤는데, 그때는 처음 보다는 많이 나았었지만

여전히 리모델링 전의 맛은 나지 않았다. 이집에 뭔가 변화가 있는건가...고기 가져오는 곳이 바뀌었다거나 뭐 사장님이

바뀌었다거나...첫날은 예전 사장님이 계셨는데 두번째 간 날은 보이지 않기도 했는데...

어쨌든...그때의 맛이 아니라 실망을 했고 앞으로도 자주 가지는 않을 것 같다.


물론...내 기준은 문현동 할매곱창집 기준이라 사람에 따라 맛의 판단은 다를 것이다. 이 가게는 언제가봐도 사람이 

많다는 것은 나름 인정받고 있다는 이야기일 테니...


된장라면.

기대않고 시켰는데 실망한 마음을 달래준 고마운 라면이다.

된장에 은근히 신경을 썼었는지 나름 깊은 맛이 났고, 깔끔했다.

변태짓 같지만 라면 건지다가 불판에 떨어뜨려서 본의 아니게 곱창 기름에 약간 튀겨진걸 먹었는데

맛있길래 몇 젓가락은 일부러 볶아 먹기도 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실망은 나만 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뒤로 몇번 왔다갔다 했는데 항상 손님은 많더라.

리모델링 이후 가게가 좁아진것도 마음 아픈일.

같은 사장님에 같은 곱창 거래처를 쓰고 계신다면 얼른 예전의 컨디션으로 회복하시길!!!






이 블로그를 정독 하는 분들은 아무도 없겠지만,

글 여기저기에 곱창을 좋아한다는 소릴 끄적여 놓았고,

정말 난 곱창을 좋아한다. 소,돼지 뭐 상관없으며 심지어는 생선도 내장을 좋아한다.

지금 알고 있는 곱창집 만으로도 술한잔 하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프로곱창러가 되고자하는

나름대로의 목표를 가지고 가끔 새로운 곳을 수배하기도 한다. 

그러다 알게 된 보물같은 곳, 당그레.




검색을 조금만 해보면 타지인들에게 유명한 부산의 곱창 성지가 몇군데 있다.

해운대의 해성 막창(본점)과 해운대 막창, 대신동의 옛날 오막집, 남포동의 백화양곱창과 대정양곱창,(여기까진 소곱창 전문점.) 문현동 칠성곱창(여긴 돼지)

문현동이야 솔직히 접근성도 그렇고 돼지막창보다 소내장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대부분 단골들만 오기도 하고 또 문현동 곱창골목이 예전같지 

않아 웨이팅따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다른 곳들은 주중에도 저녁 시간에는 어느정도의 기다림은 감수해야 하며, 주말에는 무슨 아이돌 뜬 것 마냥 보자마자 짜증나는

긴 줄들이 가게를 가리고 있다. 보는 순간 전투력이 심하게 깍이더라.


그나마 백화양곱창은 건물자체가 코너식이라 다른 곱창가게보다 자리가 많고 설령 백화양곱창에 자리가 없거나 웨이팅이 길더라도 주위에 비슷한 

스타일의 가게나 여타 다른 곱창집들이 많아서 차선을 택하는게 그리 어렵진 않다. 물론 아쉬움은 있겠지만...

(코너식 점포 - 건물하나에 칸막이 없이 여러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식으로 회센터내의 초장집이나 신림 순대타운과 비슷한 모양이라 

생각하면된다. 고로 백화양곱창도 그 자체가 하나의 점포가 아니라 건물 안에 들어가면 각각 번호로 구분되어 있는 소점포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문제는 해운대다. 여름이 되면 해운대 구청 뒷편에 불과 몇미터 간격으로 붙어 있는 해성막창 본점과 해운대 막창은 관광객들까지 곱창사냥 파티원으로

참가를 하여 기다림이 +10000이되고, 유명한 두집 덕분에 그리 주목받지 못하던 주위의 다른 곱창집들까지 만석이다. 어쩌다 보니 곱창 골목이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다. 아...좋지 않아...


그래서....줄서기 귀찮아서, 기다리기 싫어서 히든카드가 필요하다 생각을 하고 SNS는 물론이요 지인들에게도 알려주지 않았던 곳이 여기 당그레이다.

사실 처음 방문은 가보지 않은 곱창집을 찾고자 함이였으나, 기대않고 간 곳인데 너무 만족스러워 뇌속에 짱박아 두기로 한 곳이다.

그러다 얼마전 방문했을때 사장님께서 단골들이 너무 숨겨놓는 것 같다는 마음아픈 말씀을 하시기에 역시나 숨겨져 있는 쓰레기 같은 블로그지만

포스팅을 하기로 했다.(방심은 말자. 여기도 항상 거의 만석에 웨이팅도 가끔있다.)


잡소리가 길었다. 



매뉴다.

옆에 족장갈비라는 요상한 것을 제외하면 여타 곱창집이랑 크게 다를게 없다.

내가 곱창좀 먹어봤다 싶은 분들은 본인 입맛에 맛는걸 적당히 시키면 되고 잘모르고 그냥 맛있어서 먹는다 싶으면 모듬으로 시키자.

첫주문은 3인분 부터.


[곱창부위] 

(http://eraec.tistory.com/entry/%EA%B3%B1%EC%B0%BD-%EA%B3%B1%EC%B0%BD-%EB%B6%80%EC%9C%84-%EC%95%8C%EA%B3%A0-%EB%A8%B9%EC%9E%90?category=215641)

사진까지 원하시는 경우 위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참고삼아 부위별로 말을 해보자면,

제일 위의 특양구이는 보통 사선으로 깊게 칼집이 들어가 있으며 서걱서걱하고 아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좋다.

그말은 즉 지방질이 많지 않다는 뜻이다.

소 한마리에서 나오는 양도 적을 뿐더러, 잘 상하기 때문인지 대부분 곱창집에서 양은 제일 가격대가 높은 부위다. 양곱창, 양대창등에서의 양은 

음메~ 하는그 양이 아니라 이 양을 말하는 것이며,(양대창 ->양+대창, 양곱창 ->양+곱창) 구이로 쓰는 것은 정확하게는 양깃머리이다.


그다음 곱창구이는 흔히들, 특히 경기도권에서 곱창이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얆은 창자안에 곱이 들어있는 그놈이다.

(신기하게 부산에서는 이놈만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더라) 

이 부위는 소의 4개의 위중 하나가 아닌 위에서 걸러진 음식물들이 내려가는 작은 창자로, 그래서 소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람들이 환장하는(나역시도...) 곱이라는 것은 소의 내장에 남아있는 음식물이다. 돼지곱창은 곱을 세척해서 쓰지만 소창은 먹는

것을 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것지 뭐...맛있으면 된다.


대창은 기름지고 고소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인 부위로 이것 역시 위가 아닌 창자이다. 앞서 언급한 곱창이 작은 창자이고

이놈이 큰창자이다. 겉면에 많은 기름이 붙어 있는데 가게에서 주문해보면 겉은 매끈하지만 안이 하얀 기름으로 차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걸 곱이라고 하지만 곱창의 곱과는 완전히 다른, 대창을 까 뒤집으면서 겉에 있는 지방이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그냥 통째로 구워서 잘라주거나, 펼쳐서 구워주기도 한다. 몸에는 그닥 좋지 않겠지만 기름이 극강의 고소함을 내뿜기 떄문에 멀리하기 힘들다.

가게에 따라서는 기름을 어느정도 제거해 주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막창은 쫄깃한 식감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좋다. 뭐랄까...좀 구겨진 수건같이 생겼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적당히 고소하고 쫄깃하여

개인적으로는 가장 선호하는 부위이다. 


참고로 돼지 곱창구이는 전부 막창으로 봐도 무난하다. 소와의 차이점은 소의 막창은 소의 네번째 위지만 돼지막창은 돼지의 큰 창자이다.

뭐 여튼 돼지로 먹을때는 돼지 곱창인지 막창인지 갈등할 필요는 없다.(돼지도 곱창, 대창, 막창 나뉘긴하지만 구이는 대부분 막창이다


또 잡소리가 길었다.



서비스로 반가운 천엽과 생간 나와주시고,


처음갔던 날이라 모듬으로 시켜봤다.


곱창집을 가면 염통을 같이 주는 경우가 많다. 곱창보다 빨리 익어서 곱창기다리는 중간중간 주워먹기 좋지만, 그닥 선호하진 않는데...

기대하지 않은 당그레를 기대하게 만든것이 바로 염통이였다. 

여기저기 곱창먹으러 많이 돌아다녔다고 자부하는데 염통이 이렇게 신선하여 그냥 꼽사리가 아닌 고기로 느껴지는건 처음인 것 같았다.

그리고 부위별로 나온 고기들도, 밑간이 강하게 느껴지진 않았는데 신기하게도 잡냄새를 너무 잘 잡아냈다. 물론 내장들을 먹는 이유가 

그 특유의 향을 선호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그런 냄새들을 상당부분 제외한 고기의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신의 한 수.

족장갈비.


처음 다른 블로그에서 족장갈비를 봤을때 솔직히 피식 한 것 인정한다.

곱창가게에서 내장이 아닌 일반 고기를 판매하는 것은 내장음식에 대한 확신이나 자신감이 없거나, 그냥 고기 먹으러 오는 손님도 잡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판매하는 것이라 여겨왔기에 이 역시 무시했는데....

주문하고 무슨 몽둥이 같은게 나왔길래 신기해서 보고 있다가 구워지고 한점 먹었는데, 씹자마자 성은을 입은 기분이였다. 

직접 구워주시고 잘라주시고 먹을 타이밍되면 말해주시는데, 한입 베어무니 육즙이 말그대로 터져나왔다. 마치 고기가 입속에서 우는 것 마냥 줄줄

흘러내리는게 분위기만 아니라면 스테이크 먹고 싶을때 여기와서 이놈 먹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질긴것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저기 뼈에 붙어있는 근막 뜯어 먹는것도 큰 재미가 있을 것이고, 원하면 근막도 먹기좋게 잘라주시기도 한다.

족장갈비에 대해 감동의 노래를 불러대자 설명을 해주시는데, 사장님께서 곱창을 드시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다년간 호텔의 쉐프로 근무하시며

알게된 업체를 통해 일반 가격보다 저렴하게 소량구매하여 판매하셨는데, 점점 찾는 손님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부위 특성상 큰놈이 맛있다고

하셨다. 잘팔리긴 하지만 마진없이 서비스처럼 판매하시던 것이라 남는게 없어서 걱정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첫 방문에 단골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장님께 잘 보이고자 주문한 전골. 

솔직하게 전골은...내 취향은 아니였다. 일반적인 곱창전골의 싫지않은 느끼함이 부족했고, 그렇다고 아주 깔끔하게 얼큰한 

맛도 아니였다. 볶음밥은 다른 곳이랑 비슷.



이놈은 다른 날 가서 주문했던 해장라면.

먹을거 다 먹고 입가심 할려고 시켰다가 소주 한 병 더 시켰다고 하면, 이놈도 얼마나 맛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충분하다고 본다.


원래도 곱창을 좋아하고 많이 먹긴하지만, 둘이서 엄청먹었다. 해운대 막창을 처음 알게된 몇번 동안은 자칭 곱창소믈리에 둘이서 고기 7인분, 전골 2인분,

사리추가, 볶음밥 이렇게 먹고 다녔지만...이날은 일반인이랑 가서 모둠 4인분, 족장갈비 중, 전골, 볶음밥을 먹었다. 누가 보면 협찬 받은 것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전부 내돈내고 사먹고 쓰는 솔직한 후기이며 사장님 성향이 억지로 광고하고 이런건 별로 안좋아하실 분 같다.


해운대의 해성막창이나 해운대 막창과 스타일은 좀 다르다. 그 둘은 마늘로 밑간을 강하게 하여 맛을 낸 특징이 있으나, 당그레는 내장 본연의 맛에 충실한

곳이다. 일반적인 소 곱창구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곳이고, 스타일의 차이는 있을 뿐이지 맛으로만 놓고 본다면 유명한 곳들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을 집이다.


전골만 먹자고 한다면야, 해운대 막창이나 해성막창을 추천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는 집이다.

그리고 가게 된다면 족장갈비는 꼭 먹자!!


포스팅을 하면서 이런 걱정은 웃기긴 하지만...당그레는 구 해운대역사 뒷편에 있는데 요즘 이 주변이 해리단길이라고 해서 작은 카페나 음식점들이

유명해지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여기도 언젠가는 사람이 미어터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월~토는 17시 부터 24시

일요일은 17시 부터 22시로 영업시간이 조금 짧고

매월 1,3주 일요일 휴무일이니 참고하시길.


제일 중요한 위치를 또 까먹을뻔..

당그레양곱창구이 위치.







파워 블로거 꿈나무와 같이 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나도 다시 블로그에 글을 끄적이고 싶다는 충동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포스팅을 잘 하지 않는 이유가 첫째는 작성의 귀찮음이고 둘째는 사진을 잘 찍지 않기 때문이다. 정보 전달자로써의 자격은 제대로 상실 한 것이지.

그런데 사진은 꿈나무님이 공급을 해주니 수고를 덜게 생겼다.
어쨌든 다시 깔짝 거리기로 했으니 각설하고.

얼마전 다녀온 해운대 백년식당 포스팅 간다.



해운대 메인거리라고 해야하나? 구남로 말이다. 구 역사 맞은편 골목.
그쪽으로 쭉 들어오면 레전드 스크린야구장 있는 건물이 있다. 건물끼고 우회전 해서 조금만 더 들어오면 좌측에 있음.


매뉴판.
메인은 간단하다. 통삼겹, 꽃삼겹, 통목살,통항정.
다른건 다 두툼하게 나오는 고기고 꽃삼겹은 얇게 썰어져 나오는 삼겹살이다. 보통 대패보다 좀 두꺼운 수준.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어차피 이것저것 더 시킬것 같아서 통삼겹 하나, 꽃삼겹 하나 시켰다.

​​​​​​​​


잘봐두자. 2인분이다. 익기전에 몇개 집어 먹고 그런거 아님. 많이 과장좀 하자면...한입만!! 외치고 쌈한번 크게 싸면 없어질 양이다.

난 많이 먹는 편이지만 양이 적으면 더 시키면 된다라는 주의라 양은 크게 신경 안쓰는데 좀 너무 한다 싶었다.



구워 주시고 잘라주시니, 고맙게 먹으면 된다.
기본찬의 종류가 많지 않고, 쌈 채소가 없다는 것에 데미지가 추가가 되지만, 불판에 떡, 대파, 버섯, 김치등이 올라가니 적당히 합의 하자.
하지만 멜젓이 있다는 것이 고마웠다.

당연히 양이 적어서 항정하나 더 시켰다가 또 익으니 사라지는 기적이 일어나서 다시 항정살과 통삼겹 하나씩 시켰다.




통삼겹과 통항정.
항정살이 통으로 나오는 건 처음 봤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괜찮았지만 이래저래 아쉬운 건 사실. 맛이 근처의 오반장이나 맛찬들과 비교해 좋다고 할 순 없었다. 적어도 거기 갔을때는 가격이나 양에 대한 불만이 없었다. 그 두곳이 둘다 만족 스러웠다기 보다는 둘다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여긴 뭔가 약간...

그렇다고 맛이 없다거나 나쁘거나 그런건 아니니 근처에서 돼지의 살이 그리울때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직원분들은 친절하시다.

아, 환풍기가 불판위에 없다. 그래서 연기가 빨려 올라가지 않는다. 눈 큰 꿈나무 울면서 먹더라.

위치는 이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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