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이자카야 낭만사계.

숯불구이 전문점이지만 매달 바뀌는 해산물 위주의 제출 메뉴가 메인인 이자카야.

 

 

다찌석과 몇 개의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는 광안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크기의 공간.

주방 정면 다찌에 앉으면 사장님께서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는 그게 재미가 있어서 웬만하면 다찌에 앉는다.

훔쳐보다 눈마주치고 막...

 

 

측면에 있는 다찌석.

딱 두명정도 앉을 수 있는 공간.

어떻게든 앉아서 먹게만 해주시면 고마운 일.

 

 

2021년 11월인가 보다.

꽃게 숯불구이 & 카니미소. 

아마 이거 먹고 싶어서 간 것 같다.

 

 

보통 다른 이자카야에서 카니미소를 주문하면 게껍딱에 카니미소만 끓여(구이이긴 하지만 보글보글 거리니..) 먹도록

나오는데 원래 그게 맞다.

하지만 낭만사계에서의 메뉴는 앞에 "꽃게 숯불구이"라는 말이 붙은 만큼 다리도 같이 구워져 나온다.

 

 

주문할 때 카니미소를 추가했더니 부자가 된 기분이다.

다리와 몸통도 바삭하게 구워주셔서 나같이 입이 좀 둔한 사람들은 그냥 껍질은 모른 척하고 다 씹어 먹어도 

큰 거부감 없다.

같이 비벼먹을 밥도 주셔서 간단히 식사도 가능.

 

 

그리고 같이 주문한 시메사바.

새로운 이자카야를 가게 되면 다른 곳과 비교하기 위해 시켜보는 몇 가지 메뉴가 있다.

해산물 위주의 이자카야에는 거의 꼭 있는, 사시미 모리아와세, 시메사바, 후토마끼가 그렇다.

나에게는 내 입맛에 맞는 곳인지 확인하기 위한 척도 같은 것.

여기 시메사바는 구이와 초절임 그 사이의 맛이랄까?

구이의 텁텁한 맛만 날리고 고소한 맛만 남겨둔 것 같은.

보통 일행의 강요에 어쩔 수 없이 벌벌 떨며 시메사바를 입에 넣어보려 하는 시메사바 초보자들이 먹기 좋을 듯.

 

 

내친김에 회도 시켰다.

회 종류가 제법 많았던 것 같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그때 당시에 사시미는 한정메뉴 였다.

일 3 접시였던가?

타이틀이 숯불구이 전문점이라 어찌 보면 당연한.

 

 

그 사이 몇 번 더 가기도 하고, 웨이팅이 길어져 실패도 하고.

이건 얼마 전에 시마아지 들어왔다는 소리 듣고 신나서 달려갔던 날.

뭐 따로 다른 말할 필요 없다. 시마아지는 맛있다.

그달의 제철 메뉴는 인스타그램에 공지를 하시기에 잘 보고 싶다가 이거다 싶으면 달리자.

 

 

낭만사계는 국물요리도 좋다.

육수도 잘 내시는 것 같고 사실 MSG맛도 좀 난다.

그래서 두 개가 합쳐져서 국물이 겁내 맛있다.

시마아지와 같이 2023년 4월 제철 메뉴인 백골뱅이탕.

가리비도 있다.

국물안주 선호하는 주당이라면 후회 없을.

골뱅이 빼먹는 재미도 쏠쏠.

백골뱅이는 내장 버리지 말고 다 먹어야 한다.

버리더라도 입에 버리자.

 

 

구운 아보카도에 타래소스 발라서.

고소하고 짭조름하고.

기특한 녀석들.

 

 

안주가 괜찮은 이자카야다.

꽃게 숯불구이 & 카니미소 덕에 정 붙인 가게라 작년 가을에 다시 제철메뉴로 돌아온 것 보고

너무 반가워 바로 먹으러 갔을 정도.

술집이 안주 맛있으면 합격 아니던가.

 

여기도 입소문이 많이 나서 웨이팅이 좀 있긴 하다.

지난주에도 기다리다 실패했음.

직접 방문하여 연락처와 인원수를 말씀드리면 연락을 주신다.

웨이팅 걸어두면 전화주는 곳이 나는 그렇게 감사하더라.

가게 앞에 달라붙어 있지 않아도 되니깐.

 

 

언제 오픈하나 계속 엿보고 있던 곳.

오픈 하셨다는 소식보고 바로 달려갔던 신상 사케바 뭍.

위치가 좀 애매하긴 하지만 문제없음. 

어차피 늘 지나가던 길.

 

 

사케바라는 컨셉에 맞게 다양하게 준비된 니혼슈들.

 

 

이놈이 별미였음

당연히 멸치인 줄 알고 주워먹다가 뭔가 더 맛도 있고 길이도 길어 보여서 자세히 보니 풀치였음

여러번 리필함.

 

 

인테리어나 장식품들을 보면 사장님께서 얼마나 공을 들이셨는지 알 것 같음

 

 

니혼 슈 시작.

이미 그전에 엄청먹은 관계로 적당히 마시고 먹자 했는데.

늘 뭐 다짐은 그렇지

한 잔 시키고 여기저기 둘러봄

 

 

테이블은 1개인가 있던 것 같고 이렇게 멋들어진 다찌석이 메인

 

 

감옥에 갇혀서 얼른 구해달라고 소리치는 것 같은...

다 구해버리고 싶다.

 

 

내부 분위기가 상당히 좋음

 

 

술도 술이지만 여기 안주도 역시나 기대되었음.

안주가 맛있던 광안리 진 이자카야의 사장님께서 만드신 곳이라 그래서 오픈이 더 기다려졌던 것.

단새우랑 관자.

기다린 보람을 느끼기 시작.

 

 

안키모. 

육류든 생선이든 부속을 더 좋아함. 내장은 뭐 말 할 것도 없고.

개인적으로 안키모는 이렇게 조림 스타일을 선호함.

입에서 녹아 없어져서 사기당하는 기분.

 

 

보리된장과 오이

 

 

그사이 다시 추가한 술

좋아하는 술이 없으면 사장님께 추천을 받자.

 

 

조금만 마실랬는데...

또 추가 했구나..

 

 

돼지와 고구마 튀김

백개도 먹을 수 있음.

 

 

진짜 마지막이라고 하며 다시 추가

킨스즈메. 마지막을 장식한 말이 필요없는 니혼슈

 

 

이런 잔 받으면 당황 할 수 있는데..

일단 유리잔에 넘치게 술을 따라 주시고 이게 잔을 받치고 있는 히노끼잔에 고이게 된다.

마쓰자케 또는 못키리라고 하는데 유리잔을 따로 종지에 놓고 마시거나 그냥 마신 후

히노끼잔안에 있는 술을 따라서 마시면 된다.

가득 주셔서 거의 두 잔씩 마신 것 같음.

 

 

모둠 생선 구이였던가...

감칠 맛 작살

 

 

치즈에 버무린 과일

 

 

닭 목살!!

 

일단 안주도 술도 분위기도 다 만족스럽다.

사장님 포함 직원분들의 친절도 기분 좋고.

어쩌다 보니 아는 분이 일하고 계셔서 더 반가웠고.

 

식사위주의 음식이 아니라 안주위주의 음식이기 때문에 배를 채운다 생각하고 가면

위험해 지니 어딘가에서 배를 채우고 가는 것을 추천.

 

캐치테이블 예약가능.

 

야키토리를 참 좋아한다.

육류의 조리방법 중 구워 먹는 것을, 특히 직화로 굽는 것을 좋아하고,

살코기보다는 특수부위를 선호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일본식 타래나 소금 간도 

내 입맛에 딱 맞기 때문인 것 같다.

광안리에서 가장 애정 하는 사카바는 이제 내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요즘 자주 실패하던 중에

근처에서 뭔가 새로운 가게가 생기는 듯하여 광안리 놀러 갈 때마다(사실 거의 매주) 뭐하는 곳인가 구경을 갔는데

어느 날 보니 야키토리 전문점이었던 것 같아서 오픈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백탄 입구

방문했을 때가 8월 초였던 것 같다. 

역시나 그날도 사카바 오픈런하려고 달려가던 중에 오픈했나 싶어서 슬쩍 들러보니 "백탄"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이미 영업을 하고 있었다. 

미친소리 같지만 1차로 야키토리를 먹고 2차도 여기서 야키토리를 먹기로 작정을 하고 일단 사카바로 뛰었다.

그리고 사카바에서 먹고 싶은 거 다 골라 먹고 백탄으로 왔다.

좌석은 다찌와 테이블도 몇개 준비된, 광안리 이면도로 쪽 가게 치고는 장소는 널찍한 편이다.

나는 음식이 조리되는 과정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해 다찌에 앉았다.

재료가 다찌석 앞에 진열이 되어 있다.
사장님 포스덕에 진짜 일본에 온 기분

뭔가 정말 본격적인 일본식 야키토리를 보여주실 것 같은 사장님의 모습이었다. 문득 들었던 생각은 부산 정 사장님께서

젊었을 때 모습이 이러지 않으셨을까 하는. 처음 뵈었을 때 연기 속에서 야키토리를 뒤집고 계시던 모습이 너무 강했거든.

 

백탄 매뉴

추천 5종인가? 일단 그걸로 시작해보라고 직원분께서 안내를 해주셨지만 그냥 닭 다 주세요라고 주문했다.

방금 야키토리를 배터지도록 먹고 왔지만 여기 있는 것도 다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었으니깐.

술도 좀 취하고 해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메뉴판에 없는 것도 두 개인가 있어서 그것도 추가.

 

기본 세팅. 그냥 기본이다.

1차로 먹고 온 야키토리를 입과 내장에서 씻어내기 위해 일단 하이볼 주문

참고로 백탄은 소주가 없다.

쉴세 없이 굽고 계신다.

조금 있어보니 우리가 운이 좋았던 것이였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우리가 앉고 조금 뒤부터 웨이팅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새 소문이 난 건지.... 맛이 더 궁금해지던 순간.

다찌석도 시원하게 크다.

 

가슴살

나오기 시작한다.

튀긴 닭이나 물에 빠진 닭에서는 절대 먹지 않는 부위지만 야키토리 전문점에서는 적당량을 불에구워

풍미를 올려 내어주니 먹을만 하다.

 

홀그레인머스타드, 시치미, 와사비, 소금이 같이 세팅이 된다.

보통 나는 뭔가 곁들이지 않고 그냥 먹는편이다. 가끔 와사비나 시치미 조금 정도?

백탄에서는 꼬치에서 야키토리를 쉽게 뺄 수 있도록 저런 포크 같은 것을 주시던데 은근히 편하더라.

 

목살

설명 필요없는 추천부위중 하나.

어깨

닭봉쪽 살로 마늘쫑을 감싸 구워내어 괜찮은 조합을 끌어내셨다.

날개살

젊은 사장님이시지만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셨구나 짐작이 되는 맛이다.

불향과 타래면 타래, 시오면 시오가 조화가 잘되어있었고 육즙을 상당히 잘 잡으신 것 같다.

당연히 닭의 잡내 이딴 건 존재하지도 않고.

야키토리 굽는 분들이 이상하게 멋져 보이더라. 그래서 계속 찍었음

 

왼쪽부터 다리살, 염통, 허벅지

이날도 좀 많이 마셔서 기억은 가물가물 하다만 생긴게 다리살(안에 들어있는건 파)과, 염통, 허벅지인 것 같다.

 

근위....냐?
가슴연골

생긴건 분명히 가슴연골인데....이게 메뉴에 없지만 추가 되었다고 하셨던 부위중 하나였나..?

닭껍질. 어느 야키토리 집을 가나 제일 궁금해 하고 제일 좋아하는 부위.

이곳 껍질은 지방이 적당히 들어 있어서 바싹함 보다는 풍미를 즐기기에 좋았다.

진짜 닭한마리 껍질 크게 벗겨서 타래 제대로 바르고 구워서 뜯어 먹고 싶다....

일행과 야키쵸리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야키쵸리 사장님께서 요즘 다치셔서 가게를 못열고 계시는 것 같다는 주제였는데, 옆좌석에서 누가 자꾸 쳐다보셔서

봤는데 야키쵸리 사장님이셨다. 도쿠도쿠 사장님과 함께 오셨더라. 

인사하고 가져오신 술 한 도쿠리 주셨다. 

증류주가 간절한 타이밍이었는데 정말 고마웠다.

츠쿠네. 이것도 대중적이면서도 가게마다 스타일이 달라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타마고 말이

여기까지가 우리 주문 마지막이었던 듯.

메뉴에 생선이 있길래 뭔가 싶어 여쭤보니 아나고 구이라고 하신다. 내가 방문한 날은 주문이 안된다고 하셨는데

사장님 실력으로 구워주신다면 정말 맛있을 것 같아서 다음 방문 때는 되는지 꼭 여쭈어 보려고.

그리고 생각보다 음식이 빠르게 나와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다.

 

광안리에는 야키토리 전문점이 많지 않다. 아니 사실 야키토리 전문점 자체가 근래에 좀 늘고 있는 추세지 원래도

잘 없다. 

그나마 광안리에서 유명한 가게들이 사카바와 탄요가 있는데, 탄요는 무조건 예약을 해야 하고 오마카세 위주라

식사로는 훌륭하지만 간단히 술 한잔 하기에는 적당하지 않고, 사카바는 원하는 부위 시켜서 술 마시기 참 좋은데 

예약도 안되고 손님이 많아 튕기기 십상이다.

이런 상황에 오픈한 백탄은 야키토리 마니아인 나에게는 구원투수 같은 존재가 되었다. 선택지가 늘어나고

맛도 좋고 게다가 가게도 넓은 편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픈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미 손님으로 가득 차 있으니 여기도 내 마음대로 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긴 하다.

 

하지만 맛이 좋았고 만족스러웠으니,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또 가볼 생각이다.

나날이 속을 관광자원으로 채우고 있는 기장.
이름난 기장 맛집이나 카페만 돌아다녀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만큼 뭔가가 참 많다.
특히나 카페는 무슨 번식을 하듯이 생겨나고 있다.
카페에서 얻고자 하는게 멋진 풍경인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음료나 디저트가 맛있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다 필요없고 SNS 감성이 충만하거나 유명한 핫플에 가서 나의 SNS에 박제를 해야 한다는 사람도 분명 있다.

나의 경우는 커피든 베이커리나 음식이든, 둘중 하나는 맛이 있는 곳을 찾기 위해 새로 오픈한 카페들을 다니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기장의 공수마을에서 가오픈을 한 브런치카페 모닝베어는 나에게는 완벽한 카페였다.

아침에 점심을 뭘로 할까 고민할때 모닝 베어가 오늘 오픈을 한다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예전부터 가볼려고 했던 유명한 라멘 가게를 갔었고, 생각보다 우리의 입맛에 맞지 않은 아쉬움에
멀지 않은 거리니 모닝 베어에 가보자 했다.
중요한 건 우리는 배가 불렀고, 정말 가볍게 커피랑 디저트 정도만 먹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들어가면 빵들이 반겨준다. 이미 빈자리는 듬성듬성 보인다.
문에는 15:30이 라스트 오더라고 안내가 되어 있었고 우리가 갔을때는 오후 두 시가 넘은 시간이라 어찌 보면 당연하다.
가오픈인데 손님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 온 것은 아마 사장님에 대한 신뢰 때문일 것이다.
모닝 베어 사장님께서는 이미 광안리 초 핫플중 하나인 텐동 전문점 요이쿠마의 사장님이시기도 하다.
충분히 믿음이 가는 실력이시니 아마 오픈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을 것 같다.


내부는 크지 않다.
그래서 식사를 하시는 손님들을 최대한 배려하고자 하시는 의도인지 음료종류만 주문을 할 경우 테이블을 이용하지는
못한다.
정말 배가 좀 부른 것 같아서 가볍게 커피와 디저트를 먹을려던 우리 계획은 물 건너갔는데, 카페를 나오면서 결과적으로
참 다행이였던 시스템이었다.

매뉴판이다
이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매뉴를 볼 수 있다. 궁금하신 분들은 찍어보시길



센스가 돋보이는 신문 같은 모양의 메뉴판. 카페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앞장에 있고 넘겨보면 메뉴들이 보인다.
배가 부르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가벼운 요리들을 추천받았다.
그래서 부라타 치즈 & 토마토 샐러드와 아보카도 & 새우 타르틴을 주문했다.


피클을 먼저 내어주신다.
깍두기 물에 씻은 맛이다.
요리에 따라 일반적인 오이 피클이나 비슷한 향의 피클들 보다 나을 것 같기도 하다.

부라타치즈 & 토마토 샐러드


부라타 치즈, 줄기 방울토마토, 바질, 유자, 발사믹 소스의 조합.


대박이라는 말을 잘 쓰지는 않는다. 특히나 음식에는.
그런데 토마토에 재료 다 섞어서 한입 먹으니 대박이라는 말이 그냥 나오더라.
당시 나에게는 이 맛에 대한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단어였다...
특히나 토마토는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었다.

아보카도 & 새우 타르틴

 


사워도우, 리코타 치즈, 아보카도, 새우, 완두 순의 조합
담백하지만 느끼하지 않아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너무 만족스러웠다.
출출할 때 간식으로 먹기 딱 좋을 듯.
배부르다고 해놓고선 입 터져서 싹 비웠다.

베어슈페너와 아이스아메리카노


사실 브런치카페나 디저트류가 유명한 카페에 갈 때 커피나 음료의 맛은 포기하고 간다. 둘 다 잡는 곳이 잘 없었으니깐
하지만 모닝 베어는 커피도 맛있더라.
집이나 사무실 근처였으면 커피만 테이크 아웃해서 먹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정도.
커피에 만족해서 다른 음료도 주문했다.
소금 빵도 추가.
부르다고 가벼운 걸로 추천해달라고 해놓고선 자꾸 추가해서 민망했던...

유기농 갈바니나(자몽)과 소금빵


하나 남은 자몽으로 주문. 깔끔한 게 마무리 담당으로 괜찮을 듯.
소금 빵도 모닝빵 같은 식감보다 쫄깃한 것을 선호하는 내 입맛에 딱이었고.



고맙게도 포장할 수 있었던 빵들도 아쉬운 점이 전혀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베이커리 팀이 따로 있으며 매장에 사용되는 빵들은 전부 직접 만든다고 하셨는데, 요리뿐만 아니라 빵 종류에서도
아쉬운 점이 전혀 없이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브런치 메인 메뉴인 모닝 베어 브랙퍼스트나 누볼레, 굴라쉬가 너무 궁금해진다.

지명은 기장이지만 송정에서 그리 멀지 않아 접근성이 좋고 맛도 좋아 장담하는데 멀지 않은 시간에 핫플이 될 듯.
그래서 다시 방문할 때는 오픈런을 해야 할 듯하다.

점심을 두 번 먹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맛있게 먹었으니 조만간 공복에 넣어봐야지.

<기억하자>
라스트 오더는 15:30.
테이블 이용 시 1인 1 식사 메뉴.
주차는 가게 바로 앞쪽 방파제 라인에 가능하나 피크시간 때는 힘들지도.
(근처에 카페가 많아 주말에 많이들 찾을 듯. 아마 모닝 베어도 이제 한몫할 테고)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공수해안길 17(아직 티스토리 지도에 상호 등록이 안된듯)

청송양곱창 별관


언젠가부터 관광객들에게 부산의 대표음식 중 하나는 양대창이 된 것 같다.
노포인 오막집이나 백화는 원래도 유명했지만 SNS를 타고 젊은 층 사이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한 해운대 막창, 해성 막창,
그리고 광안리 막창으로 대표되는 해운대 막창골목 스타일의 대창과 막창을 파는 곳은 비수기가 따로 없다.
남천동의 청송 양곱창 역시 오래된 노포로 찾는 손님이 많아 지금은 별관까지 운영을 하고 있다.


잘은 모르지만 빨간 양념을 한 대창과 막창이 예전 부산의 스타일인지 위에서 언급한 대표적인 노포인 오막집이나 백화
양곱창, 그리고 청송 양곱창도 빨간 양념을 입혀 기름과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무슨 이유인지는 정말 모르겠지만 부산에서는 소창을 잘 먹지 않는다.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다.
대부분 대창과 막창 그리고 양만 취급하며 소창은 모둠을 시키면 곁다리로 약간 나올 뿐이다.
그마저도 곱도 부실한...
광안리 막창집 같은 경우는 일부러 곱을 다 빼버리고 내어주는 이해가 되지 않는 스타일의 소창도 메뉴에 있다.
부산 사람들은 식감을 중시해서 그러는 건지...
여튼 여기는 소창은 있으나 질기다고 시키지 말라고 직원분이 말씀하셔서 바로 포기.


가만히 있으면 그냥 알아서 다 구워주신다.
양도 제법 많은 편.


기름과 짠맛과 매콤 달콤한 맛이 섞이면 웬만한 맛 다 이기는 것 아닌가....거기다 숯 향까지 입으면 뭐....
메뉴판을 대충 보고시켰는데 난 당연히 대창과 막창을 시켰는데 먹다 보니 왜 막창에서 양의 식감이 나지 싶어서
메뉴판을 다시 보니 막창이 없었다. 당연히 막창이라 생각하며 양을 시킨 듯. 조금 질기긴 했으나 특양이 아님에도
충분히 괜찮았다. 이 정도 양을 특양이라고 내어주는 곳도 많다.


양도 맛있었지만 양념에 버무려 구워진 대창의 맛이 압도적이었다.
해운대 막창골목 스타일의 내장에 지치신 내장 매니아들은 꼭 가볼만한 곳.

현재 부산의 맛집거리 대세는 민락동임이 분명하다. 남천동에서 광안리로 이어지는 길에 맛집들이 즐비해 있다.
해안가 쪽은 대형 카페들이나 레스토랑들이 자리 잡고 있지만 이면도로 쪽이나 광안역 혹은 금련산역에서 광안리 바다로
가는 길 골목골목에 임팩트 강한 맛집들이 속속 자리 잡고 있어 보물찾기 마냥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입소문 난 맛집들도 광안리 쪽으로 이전을 하거나 분점을 내고 있다.

광안 사카바도 눈에 쉽게 띄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연일 만석을 이루고 있는 맛집 중 하나다.

전문은 야키토리. 아주 그냥 환장하는 맛이다.
찾아가기 시작한 지 1년 정도 되었는데 아마 웬만한 사람 3~4년에 걸쳐 방문할 횟수만큼은 간 듯.

제일 애정하는 껍질. 옆은 염통.

가게는 그리 크지 않다. 전 좌석 다찌로 되어 있으며 한 팀은 3인까지만 받으며 4인부터는 들어갈 수 없다.
아마도 조용한 분위기의 가게인데 자리 특성상 4명이 앉으면 끝쪽의 사람들은 서로 거리가 멀어져 목소리가 커질 수
밖에 없어 다른 손님들에게 방해가 될까 봐 그러시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이볼도 평소 즐기지 않았는데, 여기서 맛들려 버렸다.
사와도 아주 맛남.


접시 단위로 주문을 하는 것이 아닌 단품 주문이며 야키토리는 개당 3~4천 원 수준이었던 것 같다.
언젠가부터 메뉴판을 보지 않고 주문을 하고 있어 가격이 기억이 잘....
여튼 단품의 가격은 저렴해 보이나 이게 또 먹다가 정신줄 놓고 폭주하게 되면 제어가 안되어 미친 듯이 먹게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광안 사카바가 좋은 이유 중 하나는 특수부위를 재료가 있는 한 계속 주문할 수 있다는 것.
좀 유명하다는 야키토리 전문점을 가면 껍질, 본지리, 목살 같은 특수부위들은 주문에 제한을 둔다거나
세트를 시켜야 한 개씩 주문할 수 있는 조건들이 걸려있어 감질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사장님은 계속해서 주문이 들어오는 꼬치를 굽고 다른 분은 손님 응대와 주류 제조 및 다른 안주를 만드신다.
야키토리는 정말 정성을 들여 구워주시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리니 처음에 조금 여유 있게 시키는 것이 좋다.
주문한 것이 한 번에 다 나오는 것이 아니라 먼저 구워진 것들부터 한두 개씩 가져다주시니 먹으면서 천천히
기다리는 게 좋지만....
나는 주는 족족 다 먹어치워 버리고 어미새가 먹이 물어오길 기다리는 새 새끼 마냥 고개만 쳐들고 기다린다.

타마고 후라이


야키토리 외에도 안주가 있다.
위 사진은 "타마고 후라이" 다진 고기로 반숙한 달걀을 감싸서 튀긴 것이다.
나처럼 여기 야키토리 재료를 모조리 소진해버리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오는 사람이 아니라면 한 접시씩은 시키는
야키토리 다음가는 인기 메뉴.

야키오니기리

이건 좀 출출할 때나 아니면 고기 먹고 밥 볶아 먹는 느낌으로 마지막에 시키는 주먹밥 구이.
타래를 발라 구워서 단맛과 짠맛이 적당히 퍼지는 구운 밥이다. 눌은밥 같은 겉면이 킬포.
이건 굽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것 같아 시킬 때 항상 죄송하기도....


광안 사카바 사장님은 육수 내는데도 소질이 있으시다. 겨울 신메뉴 준비 중이시라며 맛보라고 주신 국물.
생각 없이 운영하는 곰탕집은 명함도 못 내밀 국물 맛이었다.
나중에 이 국물을 베이스로 스지오뎅탕을 하셨는데, 국물이 너무 맛있어 밥 말아먹고 싶다고 하니
사장님께서 오니기리를 넣어주셨다...
맛있더라....


사장님의 얼굴을 보기는 힘들다. 계속 야키토리를 굽고 계시기에 등만 보인다. 그리고 연기 때문에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더라도 마스크는 계속 쓰고 계실 듯....
그렇기 때문에 사장님과 이야기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어떻게 보면 좀 무뚝뚝해 보이시기도한데, 좀 친해져서 이야기를
해보면 아주 유쾌하고 위트 있는 분이시다. 말씀을 너무 재미있게 하셔서 이야기하다 보면 계속 웃게 된다.


주류는 당연히 소주도 있고 맥주도 있다.
위에 언급한 하이볼이나 사와도 손님들이 좋아하고, 일본 소추나 니혼슈도 잔으로 판매하신다.
소주는 초기에만 시키고 거의 안 시킨 듯하다. 짭조름한 꼬치구이가 맥주랑 너무 잘 어울려
맥주만 몇 병씩 마시던 적도 있었다.
요즘은 시작은 거의 하이볼로 시작하고 한두 잔 더 마시거나 맥주 좀 마시고 니혼슈나 소츄 시키는데
사실 어떤 술이랑 붙여놔도 잘 어울리는 듯하다.


야키토리 재료들을 직접 발골하시는 것으로 안다. 그렇기 때문에 재료가 소량일 수밖에 없다.
6시 오픈이지만 8시에 가도 소진되어 시키지 못하는 메뉴가 있을 수 있다. 그럴 때는 직원분이
현재 안 되는 것들을 안내해 주신다.
그래서 사실 사카바는 1차보다는 2차 이상으로 가면 좋을 곳인데, 나는 먹고 싶은 거 양껏 먹고 싶어서 오픈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요즘은 너무 소문이 많이 나서 늦게 가면 자리가 없는 경우가 허다해서 그렇기도 하고...

좋아하는 사케 중 하나인 아카부

 


정말 좋아하는 광안 사카바. 음식 맛은 당연하고 분위기와 가끔 이야기 나누는 사장님과의 대화도 즐거워 늘 생각나는 곳.
하지만 이제 가기가 쉽지 않다. 사장님께서 가게는 잘 숨겨두셨는데 너무 인기가 좋아져서 명성은 숨겨진 가게의 수준이
아니다. 또 어쩌다 혼술의 성지로 이름이 나서 혼자 오시는 분들도 많다.
지난번 갔을 때 같은 시간대에 혼술 하시는 분이 4분이나 계셨었다.

예약은 되지 않으며 웨이팅을 원하면 가게 내에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면 순차적으로 연락을 주신다.
하지만 야키토리가 만들어지는 시간이 길어서인지 조용히 알콩달콩 이야기하기 좋은 분위기라
그런지 회전율이 좋지는 않은 것 같다.

광안리에서 1차로 이자카야를 갔다면 2차 목적지에서는 걸러지는 곳이 많다. 대부분 이자카야기
때문에 겹쳐서 가기는 좀 그러니깐...
그럴 때 방문하기 딱 좋다.
아니, 그냥 일부로라도 가볼만한 곳이다.

전부 다 가보진 못했지만 부산에 유명한 야키토리 가게를 몇 군데 가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여기가 최고인 듯하다.


오늘 딱 술을 한 군데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한다면 고민없이 선택할 광안리 이자카야 덴.
여기는 이제 중독됐다고 봐야하고, 중독된 이후로 덴세권 덴세권 노래를 부르는 중.


가게 내부는 그리 크지 않다. 바 자리와 테이블이 5개 정도?


다찌라고 불리는 바 자리. 개인적으로 음식 만드는거 구경하는걸 좋아해서 여기도 좋음


테이블에 앉으면 창밖을 볼 수 있어서 좋고.

참고로 사진은 많은데 요리 이름이 틀릴 수 있다.
왜냐면 이제 덴에 가면 난 매뉴 안본다. 뭐가 있는지 다 외우고 있으니.
그래서 대충 뭐 주세요 라고 부르는 애들은 이름이 가물가물 하다.

이자카야답게 대표 요리는 모둠 생선회
광어, 참돔, 방어, 전갱이, 고등어, 삼치, 붕장어, 참치속살, 전복, 관자등등
그날그날 구성은 조금씩 달라지나 무조건 이거부터 시키고 시작해야한다.


숙성회를 사용하는데 사르르 입에 녹아버릴 정도의 식감이 아니라
어느정도의 탱글함은 남겨 둔 상태라 나같이 식감에 목숨거는 스타일은 완전 호.
그리고 덴 특유의 감칠맛이 있는데 그것 때문에 숙성회에 맛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실 덴은 엄청난 고등어 맛집.


고등어 초절임인 시메사바.
난 고등어 초절임 집에서 만들어 먹을 정도로 좋아했었는데
덴에서 먹어보고 그동안 난 돈과 시간을 쏟아부은 쓰레기를 만들어 먹었구나 싶었음.
딱 비린맛만 날리고 고등어 특유의 향은 머금도록 절여서 거부감 없이 먹기 좋다.


고등어 배에 밥채워서 둥글게 말아올린 다음 썰어서 내어주는 고등어 봉초밥.
김에싸서 간장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고등어의 지방 & 단백질이 탄수화물과 난리를 부린다.
왜 우리 어머니는 소풍때 이거 안싸주시고 김밥 싸주셨을까 하는 원망도....


사바 이소베마끼. 약간 신상 매뉴.
초절임 고등어와 야채를 넣고 둘둘둘둘둘.
맛있어서 쪽팔림을 각오하고 처음 먹은날 두번 주문했음.

완전 신상 매뉴!!
사바산도!! 구운 빵위에 감사 샐러드와 야채, 고등어를 올려주심.
샌드위치 같기도 하고 카나페 같기도 하고.
이것도 입에 넣자마자 울면서 먹음.
다음에 피크닉 갈땐 밥으로는 고등어봉초밥을, 간식으로는 고등어 샌드위치를!!

배고플때 자주 시켜먹던 전복내장 파스타.
꾸덕했던 예전버전.
빵위에 올려 먹으면 진짜 환상이라 추가도 하는데 늘 모자람.
사장님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빠게트 배가르고 저것들 모조리 집어넣고
혼자 먹고 싶다.


소스를 묽게한 최근버전.

마구로 마끼였던 것 같다.
원래 후토마끼라고 덴의 또다른 시그니처가 있는데
얼마전 참치를 넣은 마구로 마끼도 시작하셨다.

대창전골.
아마 덴에서 유일한 국물음식으로 기억한다.
어설픈 가게처럼 숨어있는 대창 건저먹으면 눈치보일 정도로 주지 않는다.
그리고 신기한게 대창전골이지만 육수는 대창우려낸 물이 아닌지 아주 갈끔하다.

아보카도 어쩌고였는데 저렇게 아보카도 터트려서 비빈다음
빵이랑 먹으면 된다.

가지교자튀김.....이였던가?

니 누군데?

바지락찜. 국물이 상당히 맛있는데 참아야 한다.
남은 국물에 저렇게 파스타 비벼 먹을려면....

기름에 빠진 닭은 스스로 안시키는데 신뢰의 덴에서는 손들고 시켰음.

메로구이.
여기서 메로 먹으면 딴데서도 메로 보일때마다 시킬테지만
이맛은 안난다.
뼈까지 다 씹어 먹어서 흔적을 지워버린다.

지라시스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찌라시 할 때 그 지라시.

붕장어 튀김.
친구가 왜 붕장어가 녹느냐고 물어보더라.

미안해 도미야...

구운가지위에 미소된장 올렸던...여튼 그런것 같다.

해물야끼 어쩌고.
말그대로 해산물 볶은 것!!

초당 옥수수 아이스크림이였지 싶다.

포장하면 이렇게 정성스럽게 주신다.
정말 처음 가본 뒤로 몇 번을 갔는지 모르겠다.
소개해주는 사람들도 하나같이 중독되는 신뢰의 이름 덴!!!

SNS에 뭔 죄다 맛집으로 올라오는 세상이라 속아서 더러운거 먹고
위장 채우는 일이 생길까 노심초사하는 이시대에 아무런 의심 없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술집이 있다는게 정말 행운이다.

휴무는 월요일이거나 화요일이거나 둘다 쉬거나 주별로 다름.
인스타그램 참조 @den_dining

예약은 오픈 후 1시간인가 안에만 받고 그 뒤로는 테이블링으로 해야함.
그냥 원격 줄서기 하면 되는게 아니라 줄서고 가게와서 기계에서 인증받아야 한다.
여기 웨이팅이 엄청난 곳이라 최대한 노쇼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일듯.

아씨...오늘 또 갈까...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부터 부산여행시 꼭 먹어야 할 음식에 회를 밀어내고

곱창이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해양도시에 물고기 내장이 아닌 어디에도 널린 짐승들의 내장파티가 부산에서 핫하게 열리고 있고

무려 대표음식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외지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곳은 아무래도 해운대의 "해성막창집"이 아니겠나 싶고, 현지인들에게는 

해운대 막창집의 큰이모님이 독립하여 어머님의 명성을 뛰어넘는 기적을 일으키신 "광안리 막창집"이

인지도가 높은 것 같다.


과거 대표적인 곱창 골목이 있던 수영은 예전의 명성을 잃어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마시고 뜯는 것을 낙으로

살아가는 명랑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서면이나 남포의 곱창 골목은 여전히 미어터지고 있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다른 점포들과는 달리 연탄불과 석쇠의 조합으로 고기를 구워내어 전통적인 부산 스타일

곱창의 지존급으로 인정받아온 백화양곱창이 있다.

가게 전면이다.

골목에 있지만, 용역깡패들이 프로젝트를 끝내고 버려두고 도망을 간 것 같은 낡아빠진 가건물에 있기에 찾기 어렵지 않다.

그냥 걸어가다가 "에이 설마 여기가?" 라고 생각되는 건물이 있다면 거기다.



코너식 점포를 아는 분들은 아, 이런 식이구나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와씨 이게 무슨 난리냐 할지도 모른다.

얼핏 보면 하우스 같기도 하고....

백화양곱창이라는 간판이 있는 건물을 들어가면 테이블이 여러개 보이고 테이블 사이사이에 앞치마를 입은 분들이 감금당해있다.

셀프감금하고 계신분들은 그 구역의 미친, 아니 점주님들이시고 그분들 주위의 3~4개 정도되는 벤치들이 하나의 점포를 이루고 있다.



간지나는 TV들. 이게 정말 레트로 감성. 힙하다.


이런식의 코너가 여러개 몰려있는 곱창센터라고 보면된다. 보통 점포는 1호집, 2호집 이런 식으로 구별이 된다. 백화양곱창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는 코너

형태의 곱창센터가 드물지 않게 있고, 유명한 서면의 문화양곱창 역시 가게 이름이 아니라 코너식으로 운영이 되는 곳이다.


어느집을 가더라도 매뉴와 가격은 동일하지만 이게 또 신기한 재미가 있는게 점포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재미찾아간다고 아무곳이나 막 앉지 말자. 곤란해진다.

맛없는 집에 가면 재미따윈 아무런 쓸모가 없다.


난 6호집에 갔었고, 그리고 백화양곱창을 방문한 중에 가장 맛있는 고기를 먹었음에도...6호집의 위치를 어떻게 자세하게 설명하기가 어렵다.

코너형태로 되어 있는 다른 센터와 다르게 여긴 그 점포가 몇호인지 표시를 해둔 것이 없기 때문이다....건물밖에서 좌측 출입문으로 들어와서

쭉 직진해서 마지막집 바로 전 우측에 있는 점포인데....어렵다....;;; 사실 지금은 6호인지 7호인지도 자신이 없다....;;;

어느집이든 동일하다. 간략하게 설명을 하면 일단 저 금액은 대충 2인분 정도라고 생각을 하면 된다. 내가 듣기로는 300 그람이라고 했던 것

같으니 2인분 정도이다. 그렇게 치면 곱창치고는 비싸지는 않다. 맨위의 양은 그냥 말그대로 양만 구워주는 것 같고, 밑에 양(모둠)으로 되어 있는

것은 양, 대창, 소창, 염통등 모둠구이로 나오는 것이다. 이것은 또 소금구이와 양념으로 선택할 수 있다. 양은 제일 비싼부위기 때문에 양만 시키면

당연히 비싸다. 뭐 그만큼 맛있긴 하지만, 양 매니아가 아니라면 모둠으로 시켜서 다양하게 먹는 것이 좋다. 원래 어딜가든 모둠은 잘 안시키지만

여긴 모둠을 시켜도 다 맛있어서 상관없다. 


볶음밥은 가심비 후식인데 왜 가격은 매인가격이냐 할지도 모른다. 심지어는 2인분부터이다. 

볶음밥은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디저트라 보통 2~4000원인데 이건 뭐 일반 식사 한끼 값이다. 하지만 분노할 필요가 없다. 

그냥 볶음밥이 아니라 양밥이다. 양을 잘게 썰어서 같이 볶아준다. 후식일리가 없다.

배가 너무너무 불러서 너무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그냥 시켜 먹어보자. 여기까지 또 언제 올려고..


이제 고기 먹는다.

먼저 소금구이 모둠 부터 시킨다.

백화양곱창이 다른 소곱창 집들과 확연히 다른 것이 이 연탄과 석쇠이다. 개인적으로 고기는 연탄불로 바로 때려야 극강의 맛을 쥐어 짤 수 있다

고 생각하는데 기름이 많은 내장들의 특성상 이렇게 주는 가게가 사실 많지는 않다.

내장에서 나오는 엄청난 기름들이 연탄으로 기어들어가면 저주인가 싶을 정도로 연기들이 발광을 하기 시작한다.

막 사람들은 맛있는 식재료의 연기가 눈,코, 입으로 들어와서 신이나서 어쩔줄을 몰라 눈물흘리고 기침하고 막막 그러지.

하지만 가게 이모님들은 감각이 마비가 되신 건지 적응이 되신건지 아주 편안하고 인자한 모습으로 고기를 구워주신다.


연기는 어쩔 수 없다. 받아들이고 그냥 다른 사람들과 같이 울면서 기다리자. 

부산에 물놀이 하러 와서 수경을 가지고 오신 분들은 혹시나 모르니 살짝 챙겨도 좋을 것 같다.

저번에 옆에 앉아계시던 수도권쯤에서 온 것으로 판단되는 어느 여자분은 울며 달려나가시더니 선글라스를 가지고 오셨다.



기본찬은 사진에 보이는 것이 전부.



위 사진들은 그 다음 방문때 찍은 것들인데 원래 계시던 할머니께서 보이지 않고 며느님께서 가게를 이어서 하고 계셨다.

대창을 석쇠가 아닌 불판위에 올리시길래 우리한테 왜 그러시냐고 물어보니 대창은 연기가 너무 심하게 나서 불판위에서

초벌하여 석쇠에 올린다고 하신다. 

확실히 연기는 덜하다. 역시...사람은 배워야 한다.



내장에 불붙는게 이렇게 보기 좋은 장면인지 정말 몰랐다.

말이 필요없다. 그냥 저위에 같이 올라가서 뜯어 먹고 싶을뿐.



뭔가 좀 엉성하게 배치되어 있지만 연탄불을 무방비로 때려맞은 내장들은 정말 천국의 맛이다.


이번엔 양념



어떻게 보면 떡볶이 같이 생겨서 학교앞에서 주워먹던 맛이 아닐까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믿어보자. 이건 어른의 맛이다.

불판이지만 양념때문에 역시나 신이나는 연기가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익어간다.

그리고...



다익었다. 잘먹겠습니다.

일단 옆 사람보다 한점이라도 더 먹기 위해 술은 자작하자는 암묵적인 합의가 이루어진다.


여기까지 왔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낸다.

이모님 볶음 밥이요~



젓가락으로 먹는 음식과 숟가락으로 먹는 음식은 그 차이가 천지차이니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사실 이정도 먹는건 두명이선 쉽지 않다. 나랑 이날 함께간 내 친구는 다른건 몰라도 곱창을 먹을때는 마치 내 장기를 비워내고 

눈앞에 펼쳐진 내장으로 내 속을 채워넣는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먹기에 과하게 먹는다. 

이날도 이모님께 둘이와서 제일 많이 먹은 사람이 몇개를 시켰냐 물어봤고 5개라는 대답에 호기롭게 도전했으나 1개 차이로 

실패했다. 강호는 넓다.


부산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다음에 또 오면 되니깐 적당히 드셔도 되겠지만, 만약 멀리서 오신 분이라면 양밥은 제외한다고 해도 

소금이랑 양념 하나씩은 먹어보자. 양밥은 오발탄에도 있고 여기저기 비슷한 맛들 있으니...


아, 그리고 여기 카드가 안된다라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진 않다. 카드 단말기를 숨겨두고 현금유도를 하지만 처음부터 카드를

들이밀면 받아주더라. 내가 갔던 두개의 점포만 그랬던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의 특성상 한 점포에서 하면 다른 점포역시 할 가능

성이 크고, 그리고 관광객들이 많이 오기때문에 카드를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지금 포스팅에 나와있는 점포도 내가 총 3번을 갔었는데 처음 갔을때는 당연히 안된다 생각하고 "카드는 안되죠?" 라고 물으니

역시나 안된다고 하셨다. 처음부터 계좌이체 해드릴 생각이였는데 당시 어머니 사장님께서 계좌이체도 안된다고 하셔서 나가서

현금 뽑아왔었다. 

그런데 두번째 왔을때부터 며느리 사장님께서 하고 계셨는데 옆에 앉은 손님이 계산할때 말없이 카드를 건네니 고이 숨겨놓으신

카드 단말기를 꺼내서 결제해 주시더라. 그래서 나도 나머지 두번은 다 카드로 계산을 했다.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 현금을 챙겨가거나 앉으라고 유혹하실때 카드 밖에 없다고 괜찮냐고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 생활반경에서 조금만 더 가까웠으면 백화를 포함한 내가 좋아하는 가게들이 많은 남포동에 자주 오겠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

여튼 내장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번은 가보길 추천하는 집.




해운대 막창은 예전같지 않고....

그래서 가볼려고 하는 해성막창 본점은 갈때마다 사람들이 기차놀이 하고 있고...

(센텀과 장산역쪽의 분점은 가봤는데 별로라서....)

길을 잃고 주변인으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다가...얼마전에 작성한 해운대막창집 글에 큰이모님께서

광안리 막창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다수의 제보를 받고 바로 달려갔다.

그리고 해운대막창을 처음 먹었을때 받았던, 마치 이유식만 먹던 아이가 사탕을 처음 먹고 신세계를 발견하는 그 느낌을 다시 찾았다.

아예 최근에 오픈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긴 기간이 아님에도 이미 입소문이 나서 대기가 엄청나다.

이날은 비가 아니라 그냥 폭포수준의 물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천둥번개까지 신나서 설치던 날의 저녁 9시 30분이였음에도

한시간을 대기를 했다. 그리고 내가 기다리는 중에도 사람들이 계속 와서 대기표를 받고 더러는 줄을 보고 포기하고 가는 사람도

있었다.

사진이 어두워 안보이지만 가게앞에 사람들이 다 대기중이다. 번호표 주니깐 받고 기다리자.

간혹 바로 앞의 마트 주차장에 주차하시는 분들이 계신지, 전용 주차장의 위치도 설명해 놓았더라.


참고로 여긴 내가 이전글에서 그토록 찾고 있었던 해운대 막창집 큰이모님께서(사장님의 큰 따님이시다) 운영하시는 곳이며 따라서 음식 스타일은 

해운대 막창과 같다. 예전에 여기 오픈했다는 이야기 듣고 혹시나 실종된 이모님께서 계시는지 들어가봤는데 아마 그땐 잠시 자리를 비우셨는지

안계셨다.

이날 다시 뵙고 반가워서 절이라도 할뻔....



내부 모습이다. 사실 내부는 그렇게 크지 않다. 테이블이 9~10개정도? 자리의 불편함은 없으나 조금 더 컸다면 웨이팅 시간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은 있다.


앞서 말한대로 매뉴 구성은 해운대막창집과 동일하다. 다만 전골에 추가할 수 있는 사리중에 중국당면이라는 넓쩍한 놈이 있는 것이 차이다.

막창 대창 섞어서 주문한다. 당연합니다.


이건 기본 찬.


다 필요없다. 입에 넣고 씹는 순간, 그래 이 맛이였어!! 라는 말이 나왔다. 말이 아니라 반가움에 입에서 나온 눈물이였다 ㅠㅠ

같이 간 일행도 맛이 점점 이상해지는 해운대 막창집이랑은 비교가 안된다고 했다.


직원들의 움직임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앉자마자 말도 안했는데 앞치마를 가져다 준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여기저기 바쁘게 다니면서 손님들의 고기가 타지않게 체크하고 구워준다. 탈까봐 내가 뒤집어야 하고

그런거 없다. 사실 이건 한 2주전에 갔던 사진이고 한 번 먹은 후로 자꾸 생각나서 어제도 갔었는데 사진보니 또 먹고 싶다.


메뉴판에 있는 건 다 먹어 보고 싶은 욕심에, 그리고 예전에 좋아하던 그 맛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바로 전골을 시키고 

광안리막창집의 시그니처 사리인 중국당면을 시켰다.


곱창전골에 쓸 표현인지는 모르겠으나 깔끔하다. 마냥 느끼한 것이 아니라 뒷맛은 고소함이 느껴지는데 입안 전체는 얼큰한 맛이 주는 개운함이 있다.

역시나 예전 그 맛이다. 

중국당면도 쫄깃한게 식감이 좋았다. 다만 오래 두면 퍼질 것 같으니, 할말이 많은 사람들은 면부터 건져먹고 이야기 하자.


마무리는 볶음밥. 역시나 대만족.


해운대 막창 이야기를 중간에 조금씩 했는데 다 부정적인 이야기다. 사실 아쉬워서 그랬다.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먹는 음식중 두손가락 안에 드는 곳이였는데 갈수록 자꾸 예전 맛과 분위기가 나지 않아서 

너무 안타까웠고, 나아지질 않으니 실망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다.

(물론 내 생각과 틀린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고, 내 입맛에 어떻든 지금도 거긴 장사가 잘된다.)


그러다 광안리막창집을 알게 되어서 더 반가운거다.

말했듯이 여기 사장님이 해운대막창집을 운영하던 분이셨고, 이 분이 나가신 뒤로 거기가 실망스러워 졌었는데

내가 좋아하던 그때의 맛과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라 만족스러울 수 밖에 없다.

고기 납품하는 사장님도 그대로더라. 헤어스타일에 동요가 없이 항상 변함 없으신 분.


일단 부산식 막창과 대창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그냥 가서 드셔보길 바란다.

웨이팅을 생각하면 찌글찌글해 지지만 한시간 정도는 충분히 기다려서 먹을만 한 맛이다.













어릴때 주로 수영역 인근에서 먹었던 곱창도 그러했고, 서울에서 사회생을 하면서

맛있는 집을 찾아다녔던 곱창도 흔히 말하는 윗동네 또는 서울식 곱창이다.

표현이 거창해 보이지만 차이는 단 하나다. 내장구이에 진짜 곱창이라는게 메인인지 아닌지.

부산쪽은 대부분 양대창, 막창을 주로 먹어서 소창인 곱창을 내어주는 곳은 많지 않다.

(작은 내장안에 약간은 퍽퍽한 곱이 들어있는 것이 곱창이다.대창의 기름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중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해성막창과 해운대막창 인근에 있는 서울식 곱창집을 소개한다.

이팔곱창. 소곱창이다.

생긴지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다. 여기 만들어지는 걸 보고 해운대막창 큰이모님께 저기 곱창집 하나 생기더라~라고

말했던게 그리 오래전이 아닌것 같으니.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소문이 난건지, 화사 떄문인지, 아니면 해성막창과 해운대 막창에서 밀린 분들이 이쪽으로 

온건지 알 수는 없지만 7시쯤 되면 기다리는 줄이 생긴다.

매뉴다.

앞서 말한 것 처럼 윗동네 스타일의 곱창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이팔곱창구이는 그냥 일반 곱창구이보다 곱이 많이 들어있는

상품이다. 다른 곳에서는 대부분 "알곱창"이라고 불린다. 

그냥 곱창구이는 말그대로 그냥 곱창이고 차이는 곱이 얼마나 실하게 들어있냐 이뿐인데, 곱창의 생명은 곱이기 떄문에 무시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기본 2인분 부터 가능하며, 현재 곱창 대란으로 인해 동일매뉴는 1인당 1인분씩 밖에 못시킨다. 쉽게 말해 두명이 가면 무릎을 꿇는다고 해도

이팔곱창구이는 2인분 밖에 못먹기에 다른걸 시켜야한다. 다른매뉴도 마찬가지.


그리 특별할 것은 없는 밑반찬들. 더 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더 가져다 주신다. 

돼지 곱창집들이 문현곱창이나 대구 곱창이라는 이름을 쓰는 것 처럼 서울에서는 황소곱창이라는 상호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런 집들을 가보면 대부분 밑반찬으로 선지국과 횟간, 천엽을 내어주는데..여기서도 은근히 기대했으나 그런건 없다.



당연히 이팔곱창을 주문했다.

초벌이 되어 나오고 염통도 조금 끼워준다. 제일 윗사진에 뭉퉁하게 생긴놈이 염통이다.

그리고 대부분 서울식 곱창집은 양념된 부추를 준다. 함께 구워먹을 수 있도록 말이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함께 먹으면 상당히 맛이 좋다.


일단 맛은 괜찮다. 곱도 괜찮게 들어있고, 사진에 보면 곱창 사이사이 하얀게 보이는데(지방말고) 굽거나 자를때

곱이 흐르는 걸 막기위해 마늘을 끼워놓았다.

양은....내기준으로 적다. 더 시키고 싶지만...무릎을 꿇어도 더 못주시냐고 사장님께 여쭤봤는데 본인도 무릎꿁고

힘들게 공수해 오는 거라며 양해를 구하신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반 곱창과 염통을 추가했다.



그냥 곱창구이. 솔직히 그저그랬다.

알곱창을 먹은 후라 비교가 되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실망스러운 맛이였다.


염통.

보통 서비스로 나오는 염통이 아닌 돈주고 사먹는 염통이라 다르긴 했다.

개인적으로 텁텁한 맛을 그리 좋아하진 않아 많이 먹진 못하겠지만 1인분 정도는 먹어볼만 하다.

그리고 전골.

이미 배가 불러서 그런지 맛은 쏘쏘. 나쁘진 않았다.


사장님께서는 부산에 유일한 서울식 곱창집이라고 하셨는데, 그말씀은 아니고. 여기저기 있긴 하다.

전체적인 평은 일단 이팔곱창이 제대로 풀리기 전에는 재방문 하지 않을 것 같다. 이팔곱창과 일반 곱창의 차이가

너무 컸다. 이팔곱창은 만족스럽지만 그냥 곱창은 그닥....대창도 있지만(먹어보진 않았지만) 굳이 대창만 먹기 위해서라면

해성막창이나 해운대막창을 선택할듯. 물론 줄이 길어서 가도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장님을 포함한 직원분들은 너무나도 친절했다. 그래서 기분이 좋은 집은 확실하다.

입맛은 개개인별로 다르니 근처에서 곱창을 찾으시는 분들은 한번씩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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