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양곱창 별관


언젠가부터 관광객들에게 부산의 대표음식 중 하나는 양대창이 된 것 같다.
노포인 오막집이나 백화는 원래도 유명했지만 SNS를 타고 젊은 층 사이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한 해운대 막창, 해성 막창,
그리고 광안리 막창으로 대표되는 해운대 막창골목 스타일의 대창과 막창을 파는 곳은 비수기가 따로 없다.
남천동의 청송 양곱창 역시 오래된 노포로 찾는 손님이 많아 지금은 별관까지 운영을 하고 있다.


잘은 모르지만 빨간 양념을 한 대창과 막창이 예전 부산의 스타일인지 위에서 언급한 대표적인 노포인 오막집이나 백화
양곱창, 그리고 청송 양곱창도 빨간 양념을 입혀 기름과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무슨 이유인지는 정말 모르겠지만 부산에서는 소창을 잘 먹지 않는다.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다.
대부분 대창과 막창 그리고 양만 취급하며 소창은 모둠을 시키면 곁다리로 약간 나올 뿐이다.
그마저도 곱도 부실한...
광안리 막창집 같은 경우는 일부러 곱을 다 빼버리고 내어주는 이해가 되지 않는 스타일의 소창도 메뉴에 있다.
부산 사람들은 식감을 중시해서 그러는 건지...
여튼 여기는 소창은 있으나 질기다고 시키지 말라고 직원분이 말씀하셔서 바로 포기.


가만히 있으면 그냥 알아서 다 구워주신다.
양도 제법 많은 편.


기름과 짠맛과 매콤 달콤한 맛이 섞이면 웬만한 맛 다 이기는 것 아닌가....거기다 숯 향까지 입으면 뭐....
메뉴판을 대충 보고시켰는데 난 당연히 대창과 막창을 시켰는데 먹다 보니 왜 막창에서 양의 식감이 나지 싶어서
메뉴판을 다시 보니 막창이 없었다. 당연히 막창이라 생각하며 양을 시킨 듯. 조금 질기긴 했으나 특양이 아님에도
충분히 괜찮았다. 이 정도 양을 특양이라고 내어주는 곳도 많다.


양도 맛있었지만 양념에 버무려 구워진 대창의 맛이 압도적이었다.
해운대 막창골목 스타일의 내장에 지치신 내장 매니아들은 꼭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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