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가까이 지내온 친구라 그런지 입맛도 비슷한 미친놈이 하나 있는데 둘다 곱창에 환장해 있다. 3~4년 전쯤 우연히 서면의 한마당양곱창이라는 신세계를 발견했고, 단골집 이모님이 연산양곱창으로 점포를 옮겨 우리도 졸졸 따라왔다. 한마당양곱창과 마찬가지로 연산양곱창도 순대타운마냥 하나의 가게안에 몇개의 점포가 있는 코너형태이다. 우리가 가는 곳은 8번 이모님!!

가격 투척이요~~

가격이다..;;;;
절묘하게 메뉴는 가리고 가격만 찍었다..가격이니 가격만..;;

별거없다. 아마 모듬,양,대창 뭐 이런 종류일꺼다. 무조건 한판에 600그람 35000원. 어느정도인지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처럼 소 내장에 환장한 두명이 가면 한판으론 어림도 없다. 소주도 몇병 마시고 하면 2인분은 먹어야 한다. 그정도 먹음 완전 배부르다. 근데 그냥 안주삼아 드시는 분들은 하나만 드셔도 괜찮을듯.

기본 찬이다. 여기 고기맛도 물론 좋지만 또 좋은게 이런 밑반찬들. 이모님들이 서로서로 경쟁이 되기 때문에 이런 맛깔나는 밑반찬들을 직접 만들어 상에 내어놓는다. 저거 말고 몇 개 더 나오는데 깔끔한게 먹기 좋다.

일단 모듬으로 한접시 굽는다. 염통, 대창, 양, 곱창 다 섞여있다.

소스. 뒤에 완전 사랑하는 산마늘도 보인다. 리필 백번해서 먹는...

주워먹기전에 찍었어야 하는데...익으면 바로바로 들어먹다가 정신차리고 찍은 사진이라...좀 영혼이 빠져있다..

먹다가 하나 더 시키자니 용량초과일 것 같고 끝내기도 서운할땐 이모님께 말씀드리면 반접시정도도 주문 가능하다. 대한민국은 어디서든 쇼부가 가능한 아름다운 나라이니.

어쨌든 여기 참 괜찮다. 고기 먹고 나서 주먹밥을 해주시는데-우린 계산서를 자세히 본 적이 없어서 확신은 못하겠으나 아마 서비스로 나왔던 듯 하다-갓김치나 다른 김치에 직접 싸주시는 주먹밥도 없으면 분명히 삐쳐버릴것 같은 아이템이다.




위치는 대략여기. 연산교차로 쪽이다.
곱창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길.
8번이모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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