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프님이 여기 완전 내 입맛일 것이라고 계속해서 꼬심.
인스타그램으로 게시물을 몇개 봤는데 회 구성이 좋아보이더라.
또 달려감.



내부는 그렇게 넓진 않다.
다찌석이 대부분이고 유연성이 부족해 져서 고개를 잘 안돌리고 있어서 한참을 모르고 있었는데
뒤에 보니 4인 테이블이 하나 있더라.

기본 반찬.
아무 맛도 없는 곤약을 간장에 넣어 버리면 왜 그렇게 손이 자꾸 가는지.

기본 쯔께모노.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우리나라에는 오토시 문화가 자리잡지 않기를 바라며,
그래서 어찌보면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한 기본안주가 고맙기도 하다.

예전에는 소주를 팔지 않았던 것 같은데 언젠가 부터 판매하시는 듯.
맛 더럽다, 뭔 맛으로 먹냐, 싸구려 술이다 뭐 그런 이야기가 많고 나역시도 아직 왜 소주를 마시는지 모르겠지만
회나 고기를 보면 일단 조건 반사처럼 튀어 나오는 말이 "소주 주세요".
신상 이자카야들이 소주를 취급하지 않는 곳이 더러 있어서 아쉽다.
이자카야 장소는 아마 참이슬과 진로만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특이하게 병맥 없음.

이자카야 갔으니 일단 모둠회 부터. 당연히 숙성 사시미.
구성은 매일매일 조금씩 변화가 있고.
전어 봉초밥 반가웠음.
일단 식감좋고 감칠맛 좋고. 회만 먹어봐도 사장님 손맛이 좋구나 느껴짐.
좀 안타까운 곳에 가면 얇게 나오거나 좀 두껍다 치면 퍽퍽한 곳도 있는데
횟감별 고유의 맛도 살리고 감칠만 끌어 올리고 식감도 지켜진 맛있는 한 접시 였음.

노랑가오리, 벤자리, 잿방어, 청어,갈치 있다고 해서
갑자기 달려간 날.
정말 보통 이자카야에서 쉽게 보기 힘든 구성.

사장님 손맛 믿고 추가 주문....했는데 너 이름이 뭐였지? 중화풍 뭐시기 였던 것 같은데...
시메사바 아부리 하고 파채 올리고 옆에 마라향의 소스를 같이 주시는데 둘을 같이 먹으면 요리가 된다.
아부리한 시메사바만 먹어도 물론 훌륭하고.
* 아부리, 타다끼 차이
아부리 : 생선 겉면을 토치등으로 이용해 살짝 익혀 내어주시는 것.
타다끼 : 통으로 전면을 불을 이용하여 살짝 익히고 속은 레어 정도로 거의 익히지 않은 상태로 썰어 내는 것.

소금김밥 위에 노랑가오리 애.
호불호 강하게 타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애간장 타게 하는 애.
반가웠어.

노랑가오리 귀한거 너무 맛나게 먹었다고 말씀드리니
졸임 서비스 주심
고맙습니다

이건 처음 갔던 날 서비스로 주신 고구마 튀김.
어떻게 튀기셨는지 사장님 마음만큼 맛도 있었음.

이자카야 장소는 후식도 주심.
일어날 때 쯤 되니 "후식 준비해 드릴까요?" 하시더라.
요즘 새로 도전하는 이자카야들 실패 없어서 참 좋다.
무엇보다 이자카야 장소는 회 맛이 좋아서 더 만족 스럽고. 소주도 있고.
게시물 보다가 먹고 싶은 회 나오면 또 달려가 볼 예정.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가기전 이용 가능 문의는 필수!!
망미역 2번출구로 나와서 수영강 동원 로얄듀크 부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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