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횟집 검색하다가 동네 맛집으로 얻어걸렸던 곳.
하지만 그냥 동네에 한두개쯤 있는 맛 좋은 횟집이겠거니 하고 저장만 해두었던 곳.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온라인상에 자주 보이기 시작하길래 행렬에 합류함.
작정하고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면 스치듯 지나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메뉴 간단하다.
기본은 새총횟집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가자미로만 구성.
그 윗등급 두개는 양은 같지만 회의 구성이 달라짐.
첫 방문이고 나중에 다시 올지 아닐지 모르니깐
우선은 중간인 고급으로 주문.
내부가 그리 좁진 않지만 명성에 비하면 테이블이
넉넉하지는 않은 수준.
밑반찬.
구색 차릴려고 대충 이것저것 가져다 놓은 것이 아닌,
정말 딱딱 집어먹기 좋은 정도.
복어껍질.
좋아한다.
미역국.
횟집가면 많이 주기 때문에 큰 기대 없지만,
생선을 얼마나 고와내셨는지 국물이 진함.
밥 말아 먹어도 한 끼 거뜬할 듯.
나왔다.
한 켠에 내 입으로 들어갈 횟감들을 적어 두셨다.
왼쪽부터 가자미 등살, 농어. 하모, 가자미 뱃살,
가자미 세꼬시.
인상적인 건 흔히들 가자미는 디폴트가 세꼬시인데 여기는 포를 뜬 것도, 길쭉하게 세꼬시로 썰어내어 주시는 것도 있다.
참고로 저건 2인 주문인데, 둘이 먹기 적지 않다.
맛있음. 회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믿고 먹어보라고
할 정도.
이건 두 번째 방문때 시킨 기본. 가자미만 나온다.
처음 방문하고 나서 다른 횟감도 맛있긴 했지만, 가자미가 부위별로 나오기 때문에 마치 다른 종류의 회를 먹는 것 같기도 한 게 색다른 맛이었기에 새총횟집에서는 굳이
다른 회를 먹을 필요 없이 다음에는 가자미만 많이
먹어보자라고 아예 재방문 시의 메뉴를 정해 버렸었다.
사진 개판이네.
지리탕.
회를 다 먹으면 매운탕과 지리라는 선택지를 주신다.
매운탕은 여기저기 다 있으니 지리로 선택.
미역국을 여기다가 끓이신 건가 싶었다.
정말 진국. 보양식 먹는 기분.
2 차가서 탕 시킨 것 마냥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들이켰다.
위장은 새롭지 못했지만...
위에도 언급했지만 회를 좋아한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길 권한다.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으나, 한 가지 참고할 것은
2명이서 첫 방문을 했을 때는 정말 배가 찢어질 것 같았다.
회도, 지리탕도 양이 상당했으니깐.
그런데 2번째는 4명이서 쳐들어 갔는데
그냥 적당한 정도.
회의 양은 당연히 차이가 있었으나 2 인양의 2배가
나온 것은 아닌 것 같았고, 지리의 양은 2명이 먹을 때랑 동일했다.
물론, 양이 적다는 것은 아니고 이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는 정도.
아, 예약필수다.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새총횟집이라는 이름은 사장님께서 새총을 좋아하셔서 그렇단다.
가게에 커다란 새총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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